불교문화유산연구소, 문화유산 보존·활용사업 성과 전시
양평 연구소서 '傳-유산, 잇다' '손끝의 공덕' 전시 개막
![[서울=뉴시스] 완주 대원사 진묵대사 진영 (사진= 불교문화유산연구소 제공) 2025.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5/NISI20251215_0002018514_web.jpg?rnd=20251215140152)
[서울=뉴시스] 완주 대원사 진묵대사 진영 (사진= 불교문화유산연구소 제공) 2025.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올해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 사업을 통해 제작·보존된 불교 문화유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동산문화유산 실물콘텐츠 제작 사업과 한국의 불교회화 보존처리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물인 영인·모사본과 보존 처리된 불교 고승 초상화를 '傳-유산, 잇다'와 '손끝의 공덕' 전시를 통해 15일 공개했다.
15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영인·모사본 4건 7점, 보존 처리된 불교 고승 초상화 15점을 전시한다.
올해 처음 시행된 '동산문화유산 실물콘텐츠 제작 사업'은 민간이 소장한 국가지정 동산문화유산의 효율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해 전적·회화류의 영인본과 모사본을 제작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국보 진주 청곡사 소장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53', 보물 '대곡사명 감로왕도','조선말 큰사전 원고' 등 영인·모사본 총 4건 7점이 제작됐다.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은 1722년 금어 의겸 스님이 조성한 불화로, 석가여래의 설법 장면을 표현한 괘불도다.
1764년 제작된 대곡사명 감로왕도에는 불교 의식 장면과 당시 생활상이 담겼다.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53은 고려 현종 때 인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각필구결이 남아 있어 11세기 한국어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우리말을 체계적으로 정립하려는 노력이 담긴 상징적인 문화유산이다.
'傳-유산, 잇다'는 영인·모사본 제작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문화적 연결을 조명한다.
![[서울=뉴시스] 장성 백양사 도암당인정 진영 (사진= 불교문화유산연구소 제공) 2025.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5/NISI20251215_0002018517_web.jpg?rnd=20251215140259)
[서울=뉴시스] 장성 백양사 도암당인정 진영 (사진= 불교문화유산연구소 제공) 2025.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함께 열리는 전시 '손끝의 공덕'은 '한국의 불교회화 보존처리 지원' 사업 성과를 소개한다.
이 사업은 복권기금과 국가유산청 지원으로 진행되는 공익 사업으로, 불교회화의 보존 수명 연장과 원형 복원, 가치 제고를 목표로 한다.
올해는 지난 4년간 진행된 고승 진영 정밀 학술조사를 바탕으로 손상 위험이 큰 비지정 문화유산 고승 진영 15점이 보존 처리를 마쳤다.
완주 대원사 '진묵대사 진영', 영광 불갑사 '청봉당 진영'과 '황악당 진영', 해남 대흥사 '조사 진영 24위' 등 주요 고승 진영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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