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발표회
'하얼빈' 우민호 감독과 재회…OTT 도전
13~14㎏ 증량…"배우 생활 중 가장 큰 몸"
우민호 "1970년대 제대로 만들고 싶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현빈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5.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5/NISI20251215_0021096834_web.jpg?rnd=20251215111521)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현빈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배우 현빈은 자신의 첫 OTT 도전작이 "'사랑의 불시착' 만큼 인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빈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강길우, 노재원, 박용우가 참석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다.
현빈은 부와 권력을 쫓는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를 맡았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후 6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이자, 첫 OTT 도전작이다.
현빈은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대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전작 ‘하얼빈’을 감독님과 함께하면서 신뢰를 쌓았다"며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끌어내는 능력이 있으신데, 배우로서는 그런 감독님과 함께한다는 게 큰 기쁨"이라고 했다.
현빈은 캐릭터 구축을 위해 몸집도 키웠다. 그는 “중앙정보부라는 최고의 권력 기관에 속한 사람인데, 위압감이 사람 자체에서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벌크업하고, 운동하며 근육을 붙였다"고 했다.
아울러 “‘하얼빈’ 때는 감독님이 ‘근육이 없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셔서 운동을 하나도 안 하고 근육을 뺐다”며 “그때보다 지금 13~14㎏ 정도 불어 있다”고 했다. 이어 “배우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몸을 갖고 있다. 여태까지 했던 캐릭터 중에서 가장 크다"고 했다.
현빈은 성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너무 큰 욕심은 부리면 안 된다"면서도 “'사랑의 불시착'만큼 인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빈은 정우성과의 호흡에 대해선 "정우성 선배와 현장에서 만났을 때 각자 준비했던 거 이상이 나왔던 것 같다"며 "그런 작업을 하다 보니 '계속 풍성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촬영을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우민호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5.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5/NISI20251215_0021096840_web.jpg?rnd=20251215111319)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우민호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5. [email protected]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영화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 '하얼빈'(2024)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첫 OTT 도전작이기도 하다.
우 감독은 영화 '하얼빈'에 이어 다시 현빈과 함께 작업을 한 것에 대해 "'하얼빈'은 저한테도, 배우들한테도 정말 힘든 작품이었다"며 "그렇게 힘든 작품을 함께 겪어서 그런지 두 번째 작품을 하면서는 더 이상 서로 눈치 볼 게 없었다. 굉장히 솔직하게 이 작품과 현장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했다.
그는 현빈을 비롯해 정우성, 우도환 등 캐스팅에 대해 "운이 좋았다"면서도 "다행히 좋은 기회가 찾아와 이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아마 내가 여태까지 했던 작품 중에 가장 재밌게 찍은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내 작품들 중에서도 제일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자신이 연출한 영화 '마약왕'(2018)의 스핀오프 작품이라고 알려진 것에 대해선 "'마약왕'은 상업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한 작품"이라며 "스핀오프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1970년대에 태어난 사람이다. 그 시대를 정말 한번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특유의 에너지가 있다. 이런 에너지는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항상 있었다. 그게 1970년대가 아닐까"라고 했다.
또한 "영화 2시간으로 담기엔 제 능력이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며 "그것을 12부작 드라마로 제대로 만들어보면 어떻게 될까 하는 욕심과 욕망에서 시작된 작품"이라고 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6부작으로, 오는 24일 2개, 31일 2개, 1월 7일 1개, 1월 14일 1개 에피소드를 차례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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