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직장운동경기부 대상으로 인권 실태 전면 점검

기사등록 2025/12/15 11:05:22

"선수 보호 최우선"…정기 실태조사·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삼척시 축구장 A구장 전경.(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시 축구장 A구장 전경.(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삼척시가 체육계 인권침해 사전 예방과 근절을 위해 직장운동경기부 전반에 대한 인권 보호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최근 불거진 육상팀 관련 사안을 계기로, 선수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척시는 직장운동경기부 전체를 대상으로 인권·근로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선수와 지도자 전원으로, 설문조사와 면담, 현장점검을 병행해 지도 방식과 근무환경, 인권 감수성 수준, 조직 내 의사소통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시는 이번 조사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실태조사와 상시 모니터링 체계로 발전시켜 인권침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신속한 신고와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선수단의 고충을 체계적으로 수렴하고 권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직장운동경기부협의회를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척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조직문화를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선수들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척시체육회는 최근 마라톤 대회 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행동 논란과 관련해 삼척시청 육상팀 감독에 대해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해당 사안은 대회 생중계 장면을 통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됐고, 이후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징계가 확정됐다. 시 체육회는 징계 결정서를 당사자들에게 전달했으며, 징계 효력은 통보일로부터 발생한다.

삼척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 인권 보호를 체육 행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재발 방지와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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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직장운동경기부 대상으로 인권 실태 전면 점검

기사등록 2025/12/15 11:05: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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