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적' 한승혁 "마음의 정리 돼…팀에 빨리 녹아드는 게 중요"

기사등록 2025/12/15 12:21:06

한화와 계약한 FA 강백호 보상선수

이강철 감독과 재회…"기대가 크다"

프로야구 KT 위즈로 이적한 투수 한승혁. (사진=KT 위즈 SNS 캡처). 2025.11.28.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KT 위즈로 이적한 투수 한승혁. (사진=KT 위즈 SNS 캡처). 2025.11.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올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투수 한승혁이 새 소속팀인 KT 위즈로 이적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한승혁은 13일 KT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KT에 오게 돼 영광이다. 한화에 있을 때도 KT가 굉장히 강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팀에 오게 돼 재미난 시즌을 보낼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28일 한화로 떠난 FA 강백호의 보상 선수로 한승혁을 지명했다.

A등급 FA 강백호를 영입한 한화는 KT에 20인 보호 선수 명단을 전달했고, 이 명단에서 제외된 한승혁이 KT의 선택을 받으면서 이적이 확정됐다.

2012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한승혁은 2022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9개의 홀드를 수확하며 불펜에 힘을 더했던 한승혁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71경기에 등판해 64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팀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은 물론 유망주들도 다수 보유한 한화의 보호 선수 명단에 한승혁이 포함되지 못하면서 결국 결별하게 됐다.

한승혁은 "(이적) 생각은 못 하고 있었다. 기사가 나오기 전에 연락받았는데, 실감이 안 났다"며 "이제 계약도 했고, 마음의 정리도 돼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팀을 옮긴 것도 아니고, 야구는 어디를 가든 똑같이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팀에 빨리 적응해서 녹아드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승혁은 2011년과 2012년 KIA에서 투수코치를 맡았던 '옛 스승' KT 이강철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이에 한승혁은 "감독님과 짧게 통화했다.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셔서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며 "감독님께서 워낙 투수 조련을 잘하시는 거로 유명하다. 오랜만에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이야기했다.

KT에 대해서는 "항상 가을야구를 하고 가을야구 진출을 다투는 팀이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좋고 경험도 많아서 나도 배울 게 많다. (동료들과) 같이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승혁은 "KIA에서 한화로 갈 때는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는 좋은 상황에서 이적하게 돼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한화에 있으면서 내가 몰랐던 부분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걸 이어받아 KT에서 꼭 잘하겠다"며 "아직 낯설고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빨리 팀과 융화돼 KT가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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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적' 한승혁 "마음의 정리 돼…팀에 빨리 녹아드는 게 중요"

기사등록 2025/12/15 12:21: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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