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대학가 ‘천원의 아침밥’ 호평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을 위해 쌀을 활용한 건강한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진주시는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1인 식사비 5000원의 80%에 해당하는 4000원을 지원하고 학생들은 1000원만 부담하면 아침식사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시가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제공 규모는 총 17만 3600식으로, 경남지역 8개 대학에 공급되는 25만 8310식의 67%에 달해 도내 최대 규모다.

당초 경상국립대학교만 참여하던 이 사업은 진주시의 적극적인 홍보로 올해부터 진주보건대학교와 연암공과대학교까지 확대되면서 관내 대학가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와 학교의 노력을 바탕으로 진주보건대학교는 농림문화정보원의 2025년 천원의 아침밥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농정원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시는 참여 대학들이 천원의 아침밥 식단에 안전하고 고품질의 진주산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 농가와 학생들이 함께 혜택을 볼 수 있는 상생 구조를 마련했다.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하는 한 대학생은 "요즘 대학가 물가가 많이 올라 식비가 부담인데, 좋은 식단을 1000원에 먹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고물가 시대에 대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관내 대학들과 협력해 청년 인재들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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