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트라이폴드, 359만400원 출시가에도 초기 흥행 성공
2번 접는 메인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 최대 180만원 수준 전망
파손 보험 '삼케플'도 미적용…삼성, 1회 한해 수리비 50% 할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두 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국내 판매가 시작된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전시되어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펼치면 253㎜(10형)의 대화면이 나타나고, 접으면 164.8㎜(6.5형)의 휴대성 높은 바(Bar) 타입 화면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2025.12.12.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2/NISI20251212_0021094429_web.jpg?rnd=2025121213321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두 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국내 판매가 시작된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전시되어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펼치면 253㎜(10형)의 대화면이 나타나고, 접으면 164.8㎜(6.5형)의 휴대성 높은 바(Bar) 타입 화면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2025.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이 초도 물량 완판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일각에선 만만치 않은 수리비 부담에 대한 걱정도 나오고 있다.
359만원에 달하는 높은 출고가에도 초도 물량 완판 기록을 썼지만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를 교체할 경우 구매가의 절반 가량이 수리비로 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트라이폴드의 메인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약 165만7500원~183만45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는 부품 교체에 13만7000원~22만6000원이 필요할 전망이다.
트라이폴드는 지난 12일 세계 최초로 국내 시장에서 출시된 직후 초도 물량이 완판된 바 있다. 359만400원이라는 가격에도 주요 삼성스토어 매장에 이른 아침부터 긴 대기열이 생겼고, 온라인 판매처인 삼성닷컴에서는 판매 시작 5분여 만에 물량 품절이 안내됐다.
물론 트라이폴드가 원가부터 매우 높고, 아직 대중성이 높지 않은 신제품인 만큼 물량 자체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초기 물량을 밝히진 않았으나, IT팁스터(정보유출자) 란즈크 등은 삼성전자가 전국 주요 매장에 15~30대 내외의 물량을 풀었고 전국적으로 총 700대 규모의 초도 물량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내년 초까지는 약 2500~5000대, 향후 1만대 수준까지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기 물량이 아주 적은 수준이긴 하나, 트라이폴드의 초기 흥행은 트리플 폴딩이라는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일정 부분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트라이폴드가 역대 최고가인 만큼, 예기치 않은 파손에 대비한 소비자들의 수리비 부담이 만만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예상되고 있는 트라이폴드의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13만7000원에서 22만6000원 사이로, 기존 폴더블폰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별도의 폴딩(접는) 부분이 없고, 크기도 6.5인치로 일반 폴더블폰이나 바형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다. 내부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최저 165만7500원에서 최대 183만4500원 수준으로 관측됐다. 출시 가격이 359만원인 트라이폴드의 내부 디스플레이 수리비가 판매 가격의 절반에 육박하는 셈이다. 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비싼 화면 교체 비용이다.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7의 경우 메인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76만4000원(부품 회수 동의)~91만2000원(미동의) 수준이다.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12만6000원(동의)~21만3000원(미동의)이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기기 파손 보장 서비스인 '삼성케어플러스' 가입 시에는 최대 자기부담금이 메인 디스플레이는 27만3600원, 커버 디스플레이는 6만3900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삼성케어플러스 가입 대상에서도 트라이폴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양상이다. 통상적으로 폴더블폰 구매자들은 고가의 수리비를 감당하기 위해 삼성케어플러스에 가입해 자기 부담금을 낮춰왔다.
삼성전자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인지한 듯 트라이폴드 구매자들에게 특별한 수리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기기 파손으로 인한 디스플레이 수리가 발생할 경우 1회에 한해 수리비의 50%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대 183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인 디스플레이 수리 시, 약 90만원대 수준으로 수리비를 낮출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고가인 트리플 폴딩 스크린의 특성상 수리비가 높게 책정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삼성케어플러스 서비스에서도 트라이폴드가 제외된 것은 소비자에게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1회 50% 할인 혜택이 소비자들의 불안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359만원에 달하는 높은 출고가에도 초도 물량 완판 기록을 썼지만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를 교체할 경우 구매가의 절반 가량이 수리비로 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트라이폴드의 메인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약 165만7500원~183만45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는 부품 교체에 13만7000원~22만6000원이 필요할 전망이다.
트라이폴드는 지난 12일 세계 최초로 국내 시장에서 출시된 직후 초도 물량이 완판된 바 있다. 359만400원이라는 가격에도 주요 삼성스토어 매장에 이른 아침부터 긴 대기열이 생겼고, 온라인 판매처인 삼성닷컴에서는 판매 시작 5분여 만에 물량 품절이 안내됐다.
물론 트라이폴드가 원가부터 매우 높고, 아직 대중성이 높지 않은 신제품인 만큼 물량 자체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초기 물량을 밝히진 않았으나, IT팁스터(정보유출자) 란즈크 등은 삼성전자가 전국 주요 매장에 15~30대 내외의 물량을 풀었고 전국적으로 총 700대 규모의 초도 물량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내년 초까지는 약 2500~5000대, 향후 1만대 수준까지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기 물량이 아주 적은 수준이긴 하나, 트라이폴드의 초기 흥행은 트리플 폴딩이라는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일정 부분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트라이폴드가 역대 최고가인 만큼, 예기치 않은 파손에 대비한 소비자들의 수리비 부담이 만만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예상되고 있는 트라이폴드의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13만7000원에서 22만6000원 사이로, 기존 폴더블폰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별도의 폴딩(접는) 부분이 없고, 크기도 6.5인치로 일반 폴더블폰이나 바형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다. 내부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최저 165만7500원에서 최대 183만4500원 수준으로 관측됐다. 출시 가격이 359만원인 트라이폴드의 내부 디스플레이 수리비가 판매 가격의 절반에 육박하는 셈이다. 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비싼 화면 교체 비용이다.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7의 경우 메인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76만4000원(부품 회수 동의)~91만2000원(미동의) 수준이다.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12만6000원(동의)~21만3000원(미동의)이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기기 파손 보장 서비스인 '삼성케어플러스' 가입 시에는 최대 자기부담금이 메인 디스플레이는 27만3600원, 커버 디스플레이는 6만3900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삼성케어플러스 가입 대상에서도 트라이폴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양상이다. 통상적으로 폴더블폰 구매자들은 고가의 수리비를 감당하기 위해 삼성케어플러스에 가입해 자기 부담금을 낮춰왔다.
삼성전자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인지한 듯 트라이폴드 구매자들에게 특별한 수리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기기 파손으로 인한 디스플레이 수리가 발생할 경우 1회에 한해 수리비의 50%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대 183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인 디스플레이 수리 시, 약 90만원대 수준으로 수리비를 낮출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고가인 트리플 폴딩 스크린의 특성상 수리비가 높게 책정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삼성케어플러스 서비스에서도 트라이폴드가 제외된 것은 소비자에게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1회 50% 할인 혜택이 소비자들의 불안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