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 씨가 지난 2023년 8월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 도피 9년 만에 송환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8.04.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8/04/NISI20230804_0019984591_web.jpg?rnd=20230804081518)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 씨가 지난 2023년 8월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 도피 9년 만에 송환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8.04.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검찰이 세월호 참사 9년 만에 250억원대 횡령 혐의로 기소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52)씨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손승범)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유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징역 8년을 구형하고 254억9300만 원을 추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유씨는 유 전 회장 후계자로서 경영 비리를 주도한 주범으로 막대한 범죄 수익을 취득했다"며 "범죄가 중대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유씨는 2008년부터 2014년 사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세모그룹 등의 자금 254억9300만원을 개인 계좌를 비롯한 해외 법인으로 반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유씨가 계열사들과 허위의 컨설팅 또는 고문 계약을 체결하거나, 상표권 사용료 등 다양한 명목으로 계열사들의 자금을 개인 계좌로 상납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 유 전 회장 일가를 지목하고 경영 비리를 대대적으로 수사했다.
이후 미국 측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지난 2023년 8월 유씨를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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