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폭로후 협박 지속…셀카 유출·카톡 조작"

기사등록 2025/12/15 08:53:44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이경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이경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이이경 사생활 루머 폭로자가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인 여성 A는 14일 X(옛 트위터)에 "특정 배우를 폭로한 후 지속적인 협박을 받아왔다"며 "이틀 전부터는 내 신상을 의도적으로 훼손하기 위한 인스타그램 계정이 개설됐고, 어플로 생성된 조작된 카카오톡 대화 캡처와 나의 동의없이 유포된 사적인 사진이 게시됐다"고 토로했다.

"해당 계정은 처음 게시한 카톡 대화가 지나치게 부자연스럽다는 점을 인지했는지, 이후 게시물을 삭제한 뒤 흐릿하게 편집해 다시 업로드했다. 최초 게시한 카톡 대화 화면은 캡처해 보관 중이다. 조작된 카톡 대화에 사용된, 모자를 쓴 비행기 셀카응 배우 본인(이이경)과 나만 소유하고 있는 사진이다. 난 그 누구와도 공유한 적 없다. 허위 서사를 만들기 위한 조작 에 사용됐다는 점에서 그 출처는 명확하다고 판단했다."

A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대화 생성 어플은 악의적 도용이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실제 카톡과 미묘한 차이를 두고 설계 돼 있다. 화면상 드러나지 않더라도 이미지 내부에 생성 혼적이나 워터마크가 남는 경우가 많다"며 "해당 계정에는 내가 보관하고 있지 않은, 오직 나와 배우 둘만 나눈 카톡 대화 일부가 포함됐고, 그 안에는 나의 가족 회사와 관련된 민감한 개인 정보까지 노출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추측이나 제3자 창작으로는 알 수 없는 정보다. 개인정보를 훼손하려는 명백한 의도가 있다"며 "조작된 카톡 대화 유포, 사적인 사진 유출, 의도적인 신상 훼손 및 협박 관련 모든 정황과 증거를 기록·보관하고 있다.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적절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A는 10월20일 네이버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A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 성희롱, 음담패설한 내용이 담겼다. 이이경 촬영장 사진과 셀카 등도 포함했다.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지난달 3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해 자료를 제출하고 고소 접수를 마쳤다"며 "당사는 본 사안 관련 어떠한 합의 시도와 보상 논의도 없었다.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이경은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상을 받은 뒤 "사실 축제에는 안 어울릴 수 있는 말인데 자신감 내서 말해보자면, 최근 일기예보에 없던 우박을 맞는 느낌이었다"며 "용의자가 회사 메일로 사죄와 선처를 보내고 있다. 무조건 잡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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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폭로후 협박 지속…셀카 유출·카톡 조작"

기사등록 2025/12/15 08:53: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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