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교통수단에 크리스마스 분위기
군민·관광객 모두에게 선물 같은 연말

지난 12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정선군 와와버스의 '산타버스'실내 모습.(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자체 최초로 '산타 와와버스'를 운행하며 연말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정선군은 연말연시 군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올해 말까지 겨울맞이 산타 와와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산타 와와버스는 정선 간선과 고한 간선 노선에 각각 1대씩, 총 2대가 투입된다. 해당 버스는 외부 전체를 크리스마스 테마 디자인으로 래핑하고, 내부에는 산타 장식물과 LED 조명, 좌석 포인트 장식 등을 더해 탑승하는 순간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승무원이 산타 복장을 착용하고 탑승객과 인사를 나누거나 사진 촬영에 응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며,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크리스마스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선군의 이번 산타버스 운영은 일상 교통수단에 계절형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사례로, 대형 축제나 행사장이 아닌 생활 공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군민들에게는 소소한 연말의 즐거움을, 관광객에게는 정선만의 따뜻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군은 올해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해 향후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정례 운영이나 노선 확대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오세준 교통관리사업소장은 "산타 와와버스는 정선의 일상에 작은 설렘을 더하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정선군만의 차별화된 계절형 교통·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군민 행복과 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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