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860만 달러 수출계약·MOU 성과
K팝 공연 및 토크쇼로 K-소비재 붐 확산
![[서울=뉴시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선웨이 피라미드 컨벤션센터에서 '쿠알라룸푸르 한류박람회'를 열었다.(사진=코트라 제공). 2025.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4/NISI20251214_0002017736_web.jpg?rnd=20251214093201)
[서울=뉴시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선웨이 피라미드 컨벤션센터에서 '쿠알라룸푸르 한류박람회'를 열었다.(사진=코트라 제공). 2025.1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아세안 허브에서 한류박람회를 열었다.
14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선웨이 피라미드 컨벤션센터(SPCC)에서 열린 '쿠알라룸푸르 한류박람회'에 국내외 300여개사, 2만여명이 몰렸다.
아세안은 중화권과 함께 한류가 인기를 끄는 본고장으로 통한다. 4대 소비재 분야(화장품·식품·생활용품·패션의류) 기준 아세안은 중국, 미국에 이어 3위권 수출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K-콘텐츠 소비 비중 상위 3개국도 모두 아세안 국가다.
코트라는 이 한류 일번지에서 대규모 한류 종합박람회를 개최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한류(문화)-K소비재(산업) 선순환 구조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아세안 기업을 비롯해 유통망·온라인몰·한류스타·인플루언서·관련기관이 총출동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조사 대상 주요 26개국 중 K콘텐츠 소비 비중이 인니· 베트남에 이어 3위이며, '24년 기준 K-뷰티 수출액이 6500만 달러로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태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한류 인기가 높다.
이번 박람회는 B2B(기업대기업) 수출상담회, B2C(기업대고객) 쇼케이스, K팝 공연, 한류스타 사인회, 다양한 한류체험 이벤트, 스타 기부행사 등을 진행했다.
이틀간 열린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 4대 소비재 분야(화장품·식품·생활용품 ·패션의류) 102개사가 참가해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바이어 200여 개사와 사전 교환한 자료를 바탕으로 1대1 수출상담을 벌였다.
현장에서만 총 1500건 상담과 857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MOU 체결 성과도 거뒀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류박람회는 우리 중소기업 입장에서 적은 비용으로 한류스타, 콘텐츠 등 문화접목 마케팅을 펼칠 수 있고, 바이어 입장에서도 현장에서 한류나 K소비재 인기를 실감해 실제 구매 확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코트라는 한류-K소비재 선순환 구조 확산을 위해 ▲한류박람회 및 식품·뷰티 대형 국제전시회 개최·참가 ▲글로벌 및 현지 특화 유통망과 협력한 입점·사후마케팅 ▲수출물류 지원을 위한 바우처·공동물류센터·제휴사 협력 물류비 할인·통합물류정보 제공 ▲수출바우처 활용 해외인증 취득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아세안 지역은 한류의 본고장이자 글로벌사우스의 중심으로 올해 들어 수출시장 다변화의 핵심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 확장을 활용, K소비재·콘텐츠 시장을 기반으로 유통 등 산업 전반의 수출과 해외진출을 통해 문화와 산업 선순환 구조로 한국이 제조강국을 넘어 문화·소비재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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