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인정보 유출' 쿠팡 나흘 연속 압수수색…9시간 반만 종료

기사등록 2025/12/12 19:57:33

최종수정 2025/12/12 21:10:38

나흘간 약 40시간 진행…객관적 증거 확보 주력

시스템 규모 방대…강제수사 장기화 가능성 전망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경찰이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압수수색 물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25.12.0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경찰이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압수수색 물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25.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경찰이 약 3370만명 규모의 쿠팡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나흘 연속 쿠팡 본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강제수사가 약 9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2일 오전 9시30분께부터 서울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사무실을 대상으로 시작한 압수수색을 9시간 30분 만인 오후 7시께 마쳤다.

경찰은 지난 9일부터 나흘 연속 사이버수사과장(총경)을 포함한 수사팀을 쿠팡 본사에 투입해 연일 10시간씩 총 40여시간의 장시간 강제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쿠팡 전직 중국인 직원이 피의자로 특정돼 있으며,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과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된 상태다.

경찰은 그동안 쿠팡이 임의 제출한 서버 로그 기록 등을 토대로 분석을 진행해 왔으나,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객관·구체적 자료를 확보해 사실관계 규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자를 특정할 수 있는 디지털 증거와 유출 경로, 원인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쿠팡 시스템 규모가 방대한 만큼 압수수색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수사 절차상으로는 압수물에 대한 대규모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객관적 증거를 먼저 확보한 뒤, 이를 토대로 피의자 등 관련자 조사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고소장 접수를 시작으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전화번호·주소 등 기본 정보가 포함된 약 3370만명 규모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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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개인정보 유출' 쿠팡 나흘 연속 압수수색…9시간 반만 종료

기사등록 2025/12/12 19:57:33 최초수정 2025/12/12 21: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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