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2025 제43회 형남과학상' 시상식 개최

기사등록 2025/12/12 14:37:59

1982년 제정된 이공계 포상 전통

차량 영상 '70㎳ 초고속 공유' 기술 개발…대상 수상

[서울=뉴시스] 숭실대가 개최한 '제43회 형남과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숭실대 제공) 2025.1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숭실대가 개최한 '제43회 형남과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숭실대 제공) 2025.1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숭실대는 지난 5일 '2025학년도 제43회 형남과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형남과학상은 초대 총장 고(故) 김형남 박사의 기부로 1982년 제정된 이공계 인재 포상 제도다. 상금은 김 박사의 뜻을 이어 고인의 아들이 운영하는 주식회사 일신방직의 일신문화재단이 기부한 지원금으로 마련된다.

이 상은 숭실대 공과대학이 주관하며, 공과대학과 IT대학 학생들의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총 41팀이 지원했으며,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총 14팀(대상 1팀, 금상 2팀, 은상 4팀, 동상 7팀)이 선정됐다.

대상은 AI 융합학부 정연재 학생이 차지했다. 그는 '분산 파일 시스템 기반 차량 간 실시간 영상 공유 시스템'을 제안했다. 차량끼리 주고받는 통신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를 줄이기 위해 분산 방식의 영상 공유 기술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는 'IPFS(Inter Planetary File System·행성 간 파일 시스템)'라는 분산 파일 시스템을 활용했다. 각 차량의 작은 컴퓨터(엣지 장치)를 IPFS 노드로 만들고, '지오해시'라는 위치 정보를 인덱싱하는 기술로 필요한 영상을 빠르게 찾도록 설계했다.

실험 결과, 100만 건의 영상 기록이 누적된 상황에서도 약 70밀리초(㎳) 안에 원하는 영상을 찾을 수 있었다. 또 100대의 차량이 동시에 조회하더라도 기존 단일 서버 방식보다 응답 시간을 짧게 유지했다.

이윤재 숭실대 총장은 "형남과학상은 지난 40여 년간 우리 대학 공과대학과 IT대학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활동을 장려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수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이 총장을 비롯해 공과대학 김동수 학장, 윤성국·정재우 부학장, 수상팀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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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2025 제43회 형남과학상' 시상식 개최

기사등록 2025/12/12 14:37: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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