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치권 "박진경 대령 유공자 등록, 즉각 취소하라"

기사등록 2025/12/12 14:16:34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12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송창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를 촉구하는 원내대표단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12. notedsh@newsis.com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12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송창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를 촉구하는 원내대표단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1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정치권에서 제주4·3 당시 민간인 학살 작전을 지휘한 고 박진경 대령을 국가유공자로 등록한 것에 대해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일동은 12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지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도의원들은 "국가보훈부가 4·3 당시 강경 진압을 지휘하며 수많은 양민의 희생을 초래한 박진경 대령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한 것은 12·12 군사반란과 다르지 않은 역사적 퇴행이며 용납 불가한 폭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훈부 장관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없으며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한 문책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사후라도 철저한 재검증을 통해 해당 수훈을 즉시 취소할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이날 낸 성명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 즉시 국가폭력 지휘자인 박진경의 국가유공자 인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도당은 "국가유공자 등록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무공수훈을 박탈하는 것으로 4·3영령들에게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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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정치권 "박진경 대령 유공자 등록, 즉각 취소하라"

기사등록 2025/12/12 14:16: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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