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위안화, 美 금리인하로 14개월 만에 최고치…"기준치↑·달러↓"

기사등록 2025/12/11 16:50:4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위안화 환율은 11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해 14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뛰어올랐다고 마켓워치와 홍콩경제일보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위안화 환율은 이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일시 1달러=7.0550위안으로 상승, 2024년 10월9일 이래 고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위안화 환율은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오전 10시46분(한국시간 11시46분)께는 전일보다 0.07% 오른 1달러=7.0613으로 거래됐다.

옵쇼어 위안화 환율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장중 전일보다 0.04% 올라간 1달러=7.0593위안을 찍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내리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위안화에 대해 하락했다.

투자자는 앞으로 방향성을 지켜보기 위해 조만간 개최하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USB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내년에는 1~3월 분기에 1차례, 0.25% 포인트 기준금리를 다시 내릴 전망"이라며 달러가 상반기에 지속해서 약화하고 위안화는 완만히 상승하는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686위안으로 전날 1달러=7.0753위안 대비 0.0067위안, 0.095% 올렸다. 작년 10월 이래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161 포인트 낮았다.

위안화는 올해 들어 달러에 대해 3.4% 올라 2020년 이래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4월 하순 이후 기준치를 점차 위안화 강세 방향으로 설정해 위안화 환율 상승을 용인하고 있다.

현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관심을 기울려야 할 재료는 중앙경제공작회의다. 경제와 환율에 관한 결정이나 코멘트가 향후 위안화 추이에 크게 영향을 미칠 공산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후 3시43분 (한국시간 4시43분) 시점에 0.0044위안, 0.06% 오른 1달러=7.0602위안을 기록했다.

옵쇼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후 3시44분 시점에 0.0023위안, 0.03% 상승한 1달러=7.0585위안으로 거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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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위안화, 美 금리인하로 14개월 만에 최고치…"기준치↑·달러↓"

기사등록 2025/12/11 16:50: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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