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북극경제이사회와 양해각서…해상운송 등 협력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와 포항시가 11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5 북극협력주간' 행사에서 북극경제이사회(AEC)와 북극의 지속 가능한 발전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북극경제이사회는 2014년 북극이사회 산하에 설립된 민간 중심의 경제협의체로 사무국은 노르웨이 트롬쇠에 있고 북극권 8개국의 국내기업 등 34개 회원기관이 가입해 항만·운송, 에너지, 원주민 포용, 기후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북극 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경제협력 증진을 추진한다.

이번 양해각서에서 두 기관은 북극 경제 산업 동향에 대한 정보 공유뿐 아니라 해상 운송, 교육 및 역량 강화, 북극 투자 프로토콜 이행 촉진, 북극경제이사회 및 산하 회원기관과의 국내외 공동 행사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2025 북극협력주간'은 해양수산부와 외교부가 10년째 공동 주최하는 비북극권 국가 유일의 북극 관련 종합 행사로, 이번에 포항 세션 부문이 처음 마련돼 '포항영일만항, 북극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이 '북극항로와 친환경 해양도시의 연계 전략: 포항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 후 북극경제이사회의 매즈 크비스트 프레데릭센 사무총장과 궈 페이칭 교수의 북극 교류 및 협력 관련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어 김인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이희용 영남대학교 교수, 김경태 포스텍 교수, 권래형 포스코플로우 리더 등이 참석해 북극도시 협력의 지속가능성과 포항영일만항의 전략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북극경제이사회의 양해각서 체결과 국제포럼을 계기로 경북도와 북극권 지역과의 경제협력 논의가 본궤도에 올라섰다"며 "포항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북극권 도시·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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