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경 지정 논란에 "시총 상위종목 제외 등 검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 전날 대비 7.1% 상승하며 55만8000원에 사상 최고가로 마감한 SK하이닉스의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10.29.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21035425_web.jpg?rnd=20251029160324)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 전날 대비 7.1% 상승하며 55만8000원에 사상 최고가로 마감한 SK하이닉스의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국내 시가총액 2위 종목인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가 떨어지고 매매제약이 발생하자 투자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요건 기준을 변경하고 대형주 제외 등 제도 개선을 검토키로 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는 2만2000원(3.75%) 하락한 56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스퀘어도 1만6500원(-5.09%) 내린 30만7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거래소가 전날부터 24일까지 10거래일간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SK하이닉스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은 2023년 4월 발생한 CFD(차액결제거래) 주가하락 사태 와 관련해 장기간 이뤄진 시세조종 종목에 대한 투자유의 안내를 위해 도입·시행된 결과"라며 "SK하이닉스는 1년 전(2024년 12월 10일) 종가 대비 20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종목에 대해 주의를 주기 위해 시장경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투자경고 종목은 특정 종목이 1년간 20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거래일 중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일정 기준 이상인 날이 4일 이상 등 '초장기 상승·불건전 요건' 등을 충족하면 지정된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1년 전 보다 각각 244%, 314%나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시장감시본부는 지난 달 4일과 이달 8일에도 SK하이닉스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또다시 투자경고종목에 이름을 올리면서 향후 10거래일간 넥스트레이드 내 거래도 정지된다. 이달 24일 종가에 따라 26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수 있다. 거래소는 24일부터 일별 주가 상황을 보고 투자경고종목 해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최근 미국 증시 상장 검토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SK하이닉스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개미들의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매수시 위탁증거금 100% 내야하고 10거래일 동안 대용증권 지정 제외, 신용융자 매수가 금지된다.
SK하이닉스 온라인 토론방에서 '투자경고 지정에 물렸어요. 언제 해제되는 건가요', '대형주 하이닉스의 투자경고는 시대착오적이다', '프리마켓에서 거래 또 못하는 건가요', '주가가 오를만하면 투자경고 딱지를 붙이네요' 등 불만을 토로하는 주주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들이 줄줄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받으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자 거래소는 SK하이닉스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요건 기준을 변경할 방침이다.
거래소 측은 "SK하이닉스의 매매상황을 고려해 투자경고종목(초장기상승·불건전요건) 지정요건을 단순수익률이 아닌 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준으로 변경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 제외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는 2만2000원(3.75%) 하락한 56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스퀘어도 1만6500원(-5.09%) 내린 30만7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거래소가 전날부터 24일까지 10거래일간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SK하이닉스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은 2023년 4월 발생한 CFD(차액결제거래) 주가하락 사태 와 관련해 장기간 이뤄진 시세조종 종목에 대한 투자유의 안내를 위해 도입·시행된 결과"라며 "SK하이닉스는 1년 전(2024년 12월 10일) 종가 대비 20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종목에 대해 주의를 주기 위해 시장경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투자경고 종목은 특정 종목이 1년간 20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거래일 중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일정 기준 이상인 날이 4일 이상 등 '초장기 상승·불건전 요건' 등을 충족하면 지정된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1년 전 보다 각각 244%, 314%나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시장감시본부는 지난 달 4일과 이달 8일에도 SK하이닉스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또다시 투자경고종목에 이름을 올리면서 향후 10거래일간 넥스트레이드 내 거래도 정지된다. 이달 24일 종가에 따라 26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수 있다. 거래소는 24일부터 일별 주가 상황을 보고 투자경고종목 해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최근 미국 증시 상장 검토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SK하이닉스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개미들의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매수시 위탁증거금 100% 내야하고 10거래일 동안 대용증권 지정 제외, 신용융자 매수가 금지된다.
SK하이닉스 온라인 토론방에서 '투자경고 지정에 물렸어요. 언제 해제되는 건가요', '대형주 하이닉스의 투자경고는 시대착오적이다', '프리마켓에서 거래 또 못하는 건가요', '주가가 오를만하면 투자경고 딱지를 붙이네요' 등 불만을 토로하는 주주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들이 줄줄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받으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자 거래소는 SK하이닉스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요건 기준을 변경할 방침이다.
거래소 측은 "SK하이닉스의 매매상황을 고려해 투자경고종목(초장기상승·불건전요건) 지정요건을 단순수익률이 아닌 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준으로 변경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 제외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