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준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열린 KBS2 단막프로젝트 '러브: 트랙'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21093577_web.jpg?rnd=20251211163338)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준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열린 KBS2 단막프로젝트 '러브: 트랙'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KBS가 41년째 단막극 정통성을 이어왔는데, 시대 변화에 맞춰 변주를 준다.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이다. 30분 분량으로 첫사랑, 짝사랑, 이별, 가족애, 두려움, 설렘 등 서로 다른 모양의 10가지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드라마 스페셜' 명맥을 이으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이준은 11일 서울 영등포동 CGV에서 열린 KBS 2TV 러브 : 트랙 시사·간담회에서 "그동안 KBS 드라마가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50부작 대하사극, 16부작 미니시리즈도 있다. 10년 전쯤에 KBS 단막극을 찍었는데, 이번엔 30분짜리 새로운 시도라서 궁금했다. '30분 안에 담아낼 수 있나' 싶었는데, 오히려 집중력있게 글이 잘 쓰여있고 감독님도 열려 있었다. 배윤경씨도 정말 열심히 해 옆에서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10년 전 '귀신은 뭐하나'는 (러닝타임이) 1시간 조금 넘었다. 그때는 주 52시간제가 아니라서 일주일 동안 집에 못 가고 '이게 가능한가' 하면서 찍었다. 지금은 좋아져서 집에 보내주더라. 감독님이 시간 철저하게 찍었다. 데뷔 18년 차인데 연기 할 때마다 너무 많이 떨어서 '왜 이렇게 긴장을 할까' 고민했다. 미니시리즈 8개월 하면 3개월을 떠는데, 이번엔 제일 긴장을 안 한 것 같다. 예능(1박2일 시즌4)과 연기를 동시에 해 긴장이 완화, 좋은 효과를 본 것 같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문동혁(왼쪽), 김아영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열린 KBS2 단막프로젝트 '러브: 트랙'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21093585_web.jpg?rnd=20251211163338)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문동혁(왼쪽), 김아영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열린 KBS2 단막프로젝트 '러브: 트랙'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1. [email protected]
이동휘·방효린 주연 '퇴근 후 양파수프', 옹성우·한지현 '첫사랑은 줄이어폰', 김아영·문동혁 '러브호텔', 공민정·임성재 '늑대가 사라진 밤에', 김윤혜·권수현 '아빠의 관을 들어줄 남자가 없다', 김선영·김단 '김치', 이준·배윤경 '별 하나의 사랑', 김향기·진호은 '민지 민지 민지', 전혜진·양대혁 '사랑청약조건', 강한나·김민규 '세상에 없는 사운드트랙'이다.
방효린은 "평소 KBS 단막극을 즐겨봐서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좋은 극본을 보고 참여하게 됐다"며 "30분 짧다 보니 그 안에 대사, 장면, 표정, 감정 등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다. 평소 시를 좋아하는데, 단막극과 비슷한 작업이라고 느꼈고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동휘 선배와 짧은 시간 안에 감정의 폭을 조절하고, 세밀하게 대화하면서 촬영했다"고 돌아봤다.
김아영은 "로맨스를 하고 싶었는데, 처음에 극본을 받고 가슴이 뛰었다"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어 조금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 나에게 도전이었고, 떨림과 설렘이 공존했다. 상대역 동혁 선배, 감독님까지 셋의 시너지 효과가 났다"며 만족했다.
문동혁은 "극본을 봤을 때 좋은 의미로 충격이었고, '이 작품을 어떻게 만들어나갈까' 기대했다. 기존 60분보다 훨씬 더 밀도있게, 톡톡 튀는 액기스를 많이 뽑아냈다"며 "항상 맡는 역이 어려운데, 동구는 김아영씨가 만들어준 것 같다. 나는 따라가서 묻어가니까 캐릭터가 잘 만들어졌다.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며 고마워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방효린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열린 KBS2 단막프로젝트 '러브: 트랙'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21093571_web.jpg?rnd=20251211163338)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방효린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열린 KBS2 단막프로젝트 '러브: 트랙'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1. [email protected]
최근 드라마스페셜은 시청률 0~1%대로 낮았는데, 러브 트랙은 티방, 웨이브 등 OTT로도 공개해 시청자들과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정광수 PD "지상파에서 30분짜리 드라마를 하는 게 최초다. 처음엔 드라마 구성 자체도 60~70분과 달라 고민했고 기획에 많이 신경썼다. 인물 전사, 과거, 앞으로 일어날 일 등 설명 없이 바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정답이었다. 짧지만 선명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스페셜로 계속 단막극을 유지했는데, 이번에 '러닝타임이 30분으로 준다'는 간단한 개념은 아니었다. 기획, 촬영, 예산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해냈다' 싶다"며 "시청률 5%까지 나왔으면 좋겠다.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여러 플랫폼이 있지 않느냐. 플랫폼에서 클립 등으로 확대, 재상산되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굉장히 밀도가 높아서 조회수도 욕심을 내고 싶다"고 바랐다.
배은혜 PD는 "내년에도 러브 트랙을 찾았으면 좋겠다. 시청자들이 그런 마음을 갖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
14~28일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50분, 수요일 9시50분 2편씩 방송.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이영서 감독(왼쪽부터), 배우 방효린, 이준, 정광수 감독, 배윤경, 김아영, 배은헤 감독, 문동혁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열린 KBS2 단막프로젝트 '러브: 트랙'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21093587_web.jpg?rnd=20251211163338)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이영서 감독(왼쪽부터), 배우 방효린, 이준, 정광수 감독, 배윤경, 김아영, 배은헤 감독, 문동혁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열린 KBS2 단막프로젝트 '러브: 트랙'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1.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