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화 '하트맨' 제작보고회
'히트맨' 권상우 세 번째 주연
"어쩌다보니 코미디 배우 돼"
"문채원 외모…준비 필요없어"
문채원 "남사친 자문 구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권상우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트맨'(감독 최원섭) 제작보고회에서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2025.12.1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21092972_web.jpg?rnd=20251211115615)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권상우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트맨'(감독 최원섭) 제작보고회에서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2025.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지아 인턴 기자 = "권상우씨는 제 페르소나예요."
배우 권상우는 앞서 영화 '히트맨'(2020) '히트맨2'(2025)에서 코미디 연기로 관객 약 500만명을 불러모았다. 그는 두 작품에서 함께 작업했던 최현섭 감독과 내년 1월14일 개봉하는 영화 '하트맨'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에 최 감독은 "권상우의 독보적인 코미디 연기가 너무 좋아 계속 같이 하자고 말했다"고 했다.
'하트맨'은 승민이 15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 하던 중 말 못할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1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서 권상우는 "'하트맨'을 위해 '히트맨'을 찍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코미디 영화를 하게 됐고, 젊은 친구들에게 코미디 배우로 각인 됐어요. 이번엔 코미디 영화를 찍겠단 마음보단 놓치고 싶지 않은 예쁜 영화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현장에 갈 때마다 일이라는 생각보다 즐거움이 컸고 제가 잘하는 연기를 재밌게 했어요."
"연기하면서 영화 '노팅힐'(1999) 속 배우 휴 그랜트를 많이 참고했어요. 감히 그분과 비교할 순 없지만 영화를 보시면 비슷한 향수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남자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을 때 설레는 감정을 저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을 겁니다. 남녀가 경험하는 첫사랑 딱 그 느낌입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문채원이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트맨'(감독 최원섭)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21093014_web.jpg?rnd=20251211121717)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문채원이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트맨'(감독 최원섭)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1. [email protected]
"첫사랑이 문채원씨 외모라면 준비가 필요없죠."
승민 역을 맡은 권상우의 첫 사랑 상대 역은 배우 문채원이다. 이에 권상우는 "채원씨가 너무 아름다워서 연기가 자연스럽게 됐다"고 말했다. "첫사랑의 외모가 문채원씨일 수 없잖아요. 우리 뇌에서 그냥 아름답다 느끼는 거죠. 만약에 첫사랑한테 문채원 같은 설렘이 있다면 다른 준비가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이분이 나온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봤지만 '하트맨'에서 가장 예쁘게 나온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문채원은 첫 사랑 연기를 위해 주변 남자 지인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했다. "물어보니까 대부분 긴 머리를 선호하더라고요. 찍을 땐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데뷔 후 가장 긴 머리 기장이었어요."
또 그는 권상우와 연기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제가 학생일 때 처음으로 좋아했던 남자 배우가 권상우 선배예요. 어렸을 때 좋아했던 배우를 선후배 관계로 만난다는 게 배우로서 재밌고 즐거운 점인 것 같아요. 제가 이 일을 잘해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선배가 아침이던 밤이던 항상 칼답을 해주시는데 기분 좋더라고요. 쿨하고 멋진 선배입니다."
"제 마음 속에선 이미 성공한 영화입니다."
권상우는 '히트맨' 뿐만 아니라 영화 '탐정'(2015) 시리즈로도 이미 코미디 연기를 증명했었다. 이를 보여주듯 그는 제작보고회 내내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2026년에 첫 번째로 개봉하는 영화가 될 것 같아요. 대학 시절 역할을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고 굉장한 도전이었어요. 그래도 감히 말씀드리자면 '히트맨'보다 '하트맨'이 재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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