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지수 리밸런싱 겹친 12월 선물옵션만기일…"변동성 제한적"

기사등록 2025/12/11 11:13:39

FOMC·선물옵션만기 겹쳐, 변동성은 제한적

코스피200 정기변경…개별 종목 수급 주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4100.05)보다 54.80포인트(1.34%) 오른 4154.8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24.74)보다 3.05포인트(0.33%) 상승한 927.79에 거래를 종료했다.2025.12.0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4100.05)보다 54.80포인트(1.34%) 오른 4154.8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24.74)보다 3.05포인트(0.33%) 상승한 927.79에 거래를 종료했다.2025.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국내 증시가 올해 마지막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네 마녀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단기 변동성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날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됐고, 12월 특유의 낮은 거래대금과 선물 포지션의 롤오버(이월) 진행 등을 감안할 때, 현 지수 레벨에서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의 정기변경(리밸런싱)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장 마감 무렵에는 일시적인 수급 왜곡과 함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5%(31.11포인트) 오른 4166.1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8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억원과 55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국의 선물·옵션 만기일은 매년 3·6·9·12월 둘째 주 목요일로, 주가지수와 개별주식의 선물·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다. 이 시기에는 외국인과 기관 등 수급 주체들이 포지션 청산이나 롤오버에 나서면서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이번 만기일은 전날 열린 미 FOMC 회의와 맞물리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조정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단기 유동성 부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단기국채 매입을 발표한 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선물·옵션 시장에서는 행사 가격 대비 선물 가격이 낮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만기일을 앞두고 FOMC와 지수 리밸런싱 등 주요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은 연중 두 번째로 거래대금이 낮은 시기이고, 현재 12월물에서 내년 3월물로 선물 포지션 롤오버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만기일 당일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5년간 FOMC와 한국 선물옵션만기일이 겹쳤거나 기준금리 인하가 결정된 달의 만기일 흐름을 살펴보면, 2020년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는 코스피200 현물과 선물 모두 당일 상승 마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률 개선 기대감으로 공모 주식형 액티브 및 패시브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한편 이날 장 마감 시점에는 코스피200을 비롯한 주요 지수의 정기변경이 예정돼 있다. 지수 정기변경은 연례 이벤트로, 지수 전체 수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정기변경 대상이 되는 개별 종목 단위에서는 지수 편입·편출에 따른 수급 충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변경에서는 이수페타시스, 한화엔진, 산일전기, LG씨엔에스, 파라다이스, 아세아, 현대오토에버 등 7종목이 새로 편입되고, HD현대미포, 한화비전, 덴티움, 하나투어, KG모빌리티, TCC스틸, OCI 등 8종목은 제외된다.

신 연구원은 "패시브 펀드와 관련 파생상품의 포지션 조정이 동시에 이뤄지는 시점인 만큼, 유동성이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종가 부근에 일시적인 수급 왜곡과 가격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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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지수 리밸런싱 겹친 12월 선물옵션만기일…"변동성 제한적"

기사등록 2025/12/11 11:13: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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