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칼리 이온수기가 의료기기?…"의사 상담 후 사용해야"

기사등록 2025/12/11 10:22:30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 2등급 의료기기

알칼리 이온수, 일반 정수기 물과 달라

성인 기준 500~1000㎖ 정도 음용 권장

[서울=뉴시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료기기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는 2등급 의료기기이다. (사진=뉴시스 제공) 2025.1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료기기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는 2등급 의료기기이다. (사진=뉴시스 제공) 2025.1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홈쇼핑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를 일반 정수기로 오해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는 의료기기인만큼 정확한 사용 목적과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료기기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는 2등급 의료기기이다.

의료기기는 사용 목적과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성에 따라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분류된다. 등급이 높을수록 더 엄격한 관리(허가·인증, 임상시험)가 필요하다.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의 사용목적은 먹는 물을 전기분해 등을 통해 위장증상인 만성설사, 소화불량, 위장내 이상발효, 위산과당 등 개선에 도움이 되는 수소이온농도(pH) 8.5 초과~10.0까지의 알칼리이온수를 생성하는 기구이다.

음용 적정량은 성인을 기준으로 500㎖~1000㎖ 정도가 권장되고 있다. 사람 위액의 pH는 1~2, 소장의 pH는 6~8 이며, 일반적인 일회용 종이컵의 용량은 약 200㎖정도이다.

알칼리 이온수는 일반 정수기에서 나오는 물과 달라 음용 시 주의해야 한다. 우선 의약품을 알칼리 이온수와 병행해 음용해서는 안되고, 처음 음용 시에는 의사와 상담한다. 또 pH 중성에 가까운 범위로 소량부터 음용한다. pH 10.0 이상은 음용해서는 안된다.

음용해서 신체에 이상을 느끼거나 계속 음용해도 위장 증상에 개선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음용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또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는 사람, 신장에 장애가 있는 사람, 신체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알칼리 이온수 음용 전에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아울러 신부전, 칼륨배성 장애 등 신장 질환이 있다면 음용하지 말아야 한다.

초기에 배출되는 알칼리 이온수는 한 번 버려주고 생성 후 바로 음용한다.

생성된 알칼리이온수를 바로 음용하지 않고 보관했다가 음용하는 경우에는 pH 수치가 변하게 되므로, 알칼리이온수를 냉장고 등에 보관할 경우 보관방법, 보관용기, 보관시간 등을 미리 제조(판매)회사에 문의해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는 알칼리 이온수를 생성하는 의료기기로 일반 정수기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알칼리 이온수를 섭취할 때는 사용상 주의사항을 참조해 적정량을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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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칼리 이온수기가 의료기기?…"의사 상담 후 사용해야"

기사등록 2025/12/11 10:22: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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