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퀄컴, 생성형 AI 기반 'AI중심차량' 기술 선보인다

기사등록 2025/12/11 10:00:00

공동 개발 AI 솔루션 'AI 캐빈 플랫폼' CES 2026서 공개

미래차, AI 기술에 의해 정의…'AI중심차량'으로 진화 중

모든 AI 연산을 차량 내에서 자체 처리…외부 유출 차단

[서울=뉴시스]LG전자가 CES 2026서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를 위한 AI 솔루션 'AI 캐빈 플랫폼'을 공개한다. AI 캐빈 플랫폼이 전방의 차량을 인지하고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전자가 CES 2026서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를 위한 AI 솔루션 'AI 캐빈 플랫폼'을 공개한다. AI 캐빈 플랫폼이 전방의 차량을 인지하고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는 내년 1월6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 함께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HPC)를 완성차 고객사에 첫선을 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양사가 함께 개발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솔루션인 'AI 캐빈 플랫폼'(AI Cabin Platform)은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며,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해 탑승자의 차량 내 경험을 새롭게 만든다.

AI 캐빈 플랫폼에는 퀄컴의 고성능 오토모티브 솔루션인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가 탑재됐다.

시각 정보를 분석하는 비전 언어 모델(VLM), 대형 언어 모델(LLM), 이미지 생성 모델 등 오픈소스 기반의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차량 내외부 카메라를 통해 입수한 주변 환경, 탑승자의 상태 등을 AI가 분석해 상황에 맞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출근길에서 외부 카메라로 옆에서 합류하는 차량을 인지하고, 내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을 분석해 "합류 구간에서 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방을 주시하고 안전에 유의해 운전하세요"라는 가이드를 디스플레이와 음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또 눈이 소복이 쌓인 길에서 음악을 듣고 있으면 주변 환경을 분석해 가로등 불빛 사이로 눈이 내리는 모습,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마을 등 주변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음악 재생 화면으로 생성한다. 상황에 맞춰 "눈이 아름답게 내리는 밤이네요. 겨울밤에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해 드릴까요"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모든 AI 연산은 차량 내에서 자체적으로 처리돼 빠르고 안정적이며, 데이터 외부 유출 가능성도 차단된다.

LG전자는 올해 초 열린 CES 2025에서도 퀄컴과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하나의 장치로 통합 제어하는 HPC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퀄컴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내년 행사에선 새로운 AI 캐빈 플랫폼이 적용된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통해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기능을 정의하는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를 넘어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AIDV(인공지능중심차량) 기술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SDV를 넘어 AIDV로의 전환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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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퀄컴, 생성형 AI 기반 'AI중심차량' 기술 선보인다

기사등록 2025/12/11 1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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