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아식중독 전염 급증..19개 주에서 '보툴리즘'중독 51명

기사등록 2025/12/11 08:45:44

바이하트 분유회사 제품 먹은 생후 16일~264일 아기 발병

미 식약청과 CDC, 대상 확대후 분유회사와 공동 조사 진행

[티후아나=AP/뉴시스] 2022년 5월24일 미국의 분유대란으로 멕시코 티후아나의 한 식료품점에서 미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국경을 넘어 와서아기 분유를 사고 있다. 미 FDA는 최근 아기 분유로 인한 유아 식중독이 전국에서 51명으로 늘어났다고 12월 10일 발표한 뒤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2025.12.11.
[티후아나=AP/뉴시스] 2022년 5월24일 미국의 분유대란으로 멕시코 티후아나의 한 식료품점에서 미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국경을 넘어 와서아기 분유를 사고 있다. 미 FDA는 최근 아기 분유로 인한 유아 식중독이 전국에서 51명으로 늘어났다고 12월 10일 발표한 뒤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2025.12.1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식품의약청(FDA)은 미국 전국의 유아식중독 보툴리즘(보틀리누스 중독) 환자가 19개 주에서 51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하고 10일(현지시간) 감염 위험이 있는 분유의 리콜을 명령했다.

이 식중독은 아기들이 박테리아성 포자를 먹게되어 유아식중독에 걸리고,  포자가 내장에서 자라나 급증하면서 독을 만들어내는 질병이다.

전염병학자들과 각 실험실의 연구 결과 아기용 바이하트( ByHeart) 전지분유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누스균( Clostridium botulinum)에 감염되어 전국 여러 곳에서 유아 식중독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FDA는 발표했다.

이 번 식중독 유행의 뿌리를 찾기 위한 바이하트 사와 FDA의 공동 역학조사도 현재 진행 중이다.  지금 단계에서는,  바이하트가 생산한 모든 아기 분유가 감염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FDA는 밝혔다.

이에 대응해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식중독 환자의 발병 범위를 2022년 3월 바이하트 분유가 출시된 시점부터 이를 섭취한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확대시킨다고 발표했다.

이 전에는 2025년 8월 1일 발병한 경우 부터를 조사 대상으로 했다.  하지만 대상 범위 확장을 발표한 뒤로는 CDC와 각주 보건 당국이 2023년 12월부터 2025년 7월 사이에 발생한 중독 환자를 10명이나 더 추적, 확인할 수 있었다.

발병 환자의 발생일은 2023년 12월 24일부터 2025년 12월 1일 까지 분포되어 있다.  발병한 아기들 51명은 전부 입원했지만, 아직까지 사망자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 

감염돼 발병한 아기들은 생후 16일부터 264일까지의 월령이며,  그 중 43명이 여아라고 FDA는 발표했다.

주 정부와 각 지역 보건 관리들은 아기 보호자들을 상대로 면담을 실시,  아기가 발병하기 전 한달 동안 먹은 것 전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51명의 아기 전원이 병이 나기 전에 바이하트 전지분유를 먹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바이하트 사의 자체검사 외에도 FDA, CDC, 각 주 보건 당국의 정밀 역학 조사도 진행 중이며, 결과는 앞으로 몇 주일 뒤에 발표될 예정이다. 
 
FDA는 특히 이번 식중독 전염이 시작된 정확한 지점과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끝까지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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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아식중독 전염 급증..19개 주에서 '보툴리즘'중독 51명

기사등록 2025/12/11 08:45: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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