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최근 급성심근경색으로 심정지 상태까지 갔던 코미디언 김수용이 자신이 쓰러졌을 때 응급 조치를 해준 코미디언 김숙과 배우 임형준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김수용은 10일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나와 당시 상황에 관해 얘기했다.
김수용은 "건강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다. 담배도 피우고 운동도 제대로 안 했다. 이제 정신 제대로 차렸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인공호흡을 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김수용은 "임형준이 며칠 뒤에 문자 메시지가 왔다. '상해죄로 고소한다던데 선처 부탁한다. 김숙이 시켰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용이 쓰러졌을 때 임형준은 심폐소생술을 했고, 김숙은 말려들어가는 혀를 잡아 기도가 막히는 걸 막았다. 임형준은 평소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혈관확장제를 먹이기도 했다.
김수용은 김숙과 임형준을 향해 "'밥 한 번 살게'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지 않나. 뭘 해서라도 갚겠다"고 말했다.
김수용은 "건강하게 살고 싶다. 살아 숨 쉬는 것조차 감사하다. 1차로 임형준·김숙·김숙 매니저, 2차로 구급대원분들, 3차로 의료인들 덕분에 살았다. 열심히 감사하며 살겠다"고 했다.
그는 또 "제가 좀 나아지면 직접 만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게 예의인 거 같다. 앞으로 더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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