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보건소 통합·이전 지연이 세입 누수 키워"

기사등록 2025/12/10 14:54:17

최종수정 2025/12/10 15:12:24

홍순철 시의원, 구별 진료수입 불균형 지적

[청주=뉴시스] 홍순철 청주시의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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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홍순철 의원(국민의힘)은 10일 "흥덕보건소 통합 이전과 기능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10일 보건환경위원회 2026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보건소 진료수입(보건의료수수료) 세외수입 편성의 구(區)별 불균형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원보건소는 진료수입을 1억3000여만원 증액 계상한 반면 흥덕보건소는 1300여만원을 감액 계상했다"며 "같은 항목에서 흥덕보건소만 역방향으로 잡힌 것은 단순히 추계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원인을 의심해야 하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구별 폐기물 배출 신고와 음식물 폐기물 처리수수료는 흥덕구가 1억2000만원 증액 계상한 반면, 상당구는 감액됐다"며 "인구나 수요 기반이 약해 흥덕보건소 진료수입이 낮게 편성됐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흥덕보건소 진료수입의 60% 이상은 상당구 수동에 위치한 흥덕보건소 별관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흥덕보건소의 시설·기능·접근성 한계가 세외수입 저조로 직결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질타했다.

홍 의원은 "흥덕보건소 이전을 진작 추진했으면 오히려 진료수입 증액을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 문제가 지속되면 청주시 세수의 구조적 누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흥덕보건소는 흥덕구 복대동 옛 흥덕구청사를 본관으로, 상당구 수동 옛 상당보건소를 별관으로 쓰고 있다. 보건행정 업무를 제외한 진료·검사를 다른 구(區)에 위치한 건물에서 담당하는 기형적 구조다.

옛 흥덕구청사 부지에 신축 이전하려던 계획은 예산 문제로 중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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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보건소 통합·이전 지연이 세입 누수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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