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역대 최대 국비 확보…호남특위 "특별한 보상"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가 출범 3개월 반 만에 성과보고회를 열고, 대규모 국비 확보 성과와 신규 사업 반영 현황을 공개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성과"라고 강조했고, 호남특위는 "특별한 보상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한정애 정책위 의장은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특위 성과보고회에서 보고자로 나서 "광주 3조9500억원, 전남 10조원 등 내년 국비 예산은 수도권 1극 체제 탈피를 위한 첫걸음이자 AI·우주·미래차 등 미래전략산업 중심의 성장 종자를 심는 예산"이라며 "시작일 뿐, 2027년에는 더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의 경우 AI 모빌리티 시범도시 조성(국회 증액 618억원),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192억), AX실증밸리 R&D(정부 증액 170억, 국회 31억), AI 영재고 설립(31억),  광주송정∼순천 전철화(정부 1672억, 국회 50억), 광주 탄약고 이전(정부 15억, 국회 35억),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7억),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활용(4억4000만) 등을 대표적 성과로 들었다.

전남은 무안 농업 AX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국회 증액 23억), AI 생육지원 데이터센터(30억), 민간 우주발사체 엔진연소시험시설 구축(20억),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정부 1703억, 국회 637억), 광주∼목포 호남고속철 2단계(정부 816억, 국회 200억), KTX-청룡 호남고속선 증편 위한 변전소 용량 증설(100억),  신안 갯벌박물관 리모델링(21억) 등을 예로 들었다.

정 대표는 "예산 증액과 신규 사업 반영은 대통령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호남에 대한 특별한 보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삼석 호남특위 위원장은 '특별한 보상'에 연신 "감사"를 표한 뒤 "특위는 오늘로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훈 수석부위원장은 "정부 예산에서 누락된 호남 예산을 당대표가 5차례나 회의를 주재하며 직접 챙긴 것은 역대 없었던 일"이라며 "이재명 정부 내에 호남은 오랜 침체의 터널에서 빠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RE100 산단이나 반도체 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기대 이상의 예산확보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강 시장은 신규사업이 56건에 달하는 점을 들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평가했고, 김 지사는 삭감됐던 SOC 예산이 대거 복원된 것에 감사를 표한 뒤 "국민주권 정부가 시작됐다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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