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 외교관 "중러, 일본 도발에 경계 강화해야"

기사등록 2025/12/10 15:10:27

“日, 양안 통일 방해하는 최대 외부세력…軍 확장 가속 우려”

[서울=뉴시스] 중국 외교부 차관보(부장조리)를 지낸 외교관 출신 전문가가 "일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가장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양국이 공조해 일본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사와기리함 자료사진, 2025.12.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 외교부 차관보(부장조리)를 지낸 외교관 출신 전문가가 "일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가장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양국이 공조해 일본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사와기리함 자료사진, 2025.12.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 차관보(부장조리)를 지낸 외교관 출신 전문가가 "일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가장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양국이 공조해 일본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하이룽 중국공공외교협회 회장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중러 포럼에서 "일본이 중·러 양국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양측이 함께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중국 '베이징대화'와 러시아 '발다이클럽'이 공동 주최했으며, 양국 싱크탱크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우 회장은 "일본은 대만을 50년간 식민 지배한 역사가 있고, 현재까지도 대만 분리 세력과 결탁하고 있다"면서 "양안 통일을 가장 원하지 않는 국가는 일본이고, 이를 실질적으로 막고 있는 외부세력도 일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침략 범죄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한 적이 없으며, 군국주의 부활을 위한 야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일본은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전략적 배치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 회장은 "패전국인 일본이 향후 아·태 지역에 끼칠 재앙적 결과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중·러의 전략적 협력에는 일본 도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우 회장의 이런 주장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과, 최근 중국 전투기의 일본 자위대기 레이더 조준 사건 등으로 중일 간 군사·외교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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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 외교관 "중러, 일본 도발에 경계 강화해야"

기사등록 2025/12/10 15:10: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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