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SK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서 토론회·현장점검
데이터센터 178곳…23곳은 배터리·전산실이 같은 장소
![[대전=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10일 1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에 설치된 외부 냉각 침수조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화학작용으로 인한 기포가 올라오고 있다. 2025.10.01.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01/NISI20251001_0021002054_web.jpg?rnd=20251001150643)
[대전=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10일 1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에 설치된 외부 냉각 침수조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화학작용으로 인한 기포가 올라오고 있다. 2025.10.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소방 당국이 국내 민간·공공 데이터센터를 전수 조사한 결과 91%는 배터리실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당국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센터 화재 예방과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청은 오는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브로드밴드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 및 안전관리 강화 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와 점검은 지난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수립된 '데이터센터 화재안전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소방청의 긴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는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90곳, 민간기업이 관리하는 88곳 등 178곳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전산실과 배터리실이 같은 공간에 설치된 곳은 공공 19곳, 민간 4곳 등 23곳으로 조사됐다. 배터리실에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데이터센터는 공공 85곳, 민간 77곳 등 162곳으로, 전체의 91%에 달했다.
소방청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안전성을 높이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토론회에는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데이터센터 관계자, 전문가들이 참석해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는 화재 예방과 긴급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등 화재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한 특별 대응 전략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 시 진입이 어려운 구조적 특성에 맞는 화재 대응 전략과 데이터센터 화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감지시스템 도입의 필요성,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위한 UPS(무정전 전원장치), 비상 발전시설의 충분한 확보와 관련된 점검 및 훈련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토론회 이후 김 대행은 SK브로드밴드 판교 데이터센터의 핵심 시설인 납축전기 및 리튬 배터리실, 1층 종합상황실 등을 점검하며 소방시설 관리 실태와 대피·대응체계 운영 현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데이터센터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화재 예방·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 전국 주요 데이터센터에 대한 화재안전조사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재난 대응 매뉴얼을 개선해 디지털 핵심 인프라 보호를 위한 국가 차원의 재난 안전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소방청은 오는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브로드밴드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 및 안전관리 강화 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와 점검은 지난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수립된 '데이터센터 화재안전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소방청의 긴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는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90곳, 민간기업이 관리하는 88곳 등 178곳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전산실과 배터리실이 같은 공간에 설치된 곳은 공공 19곳, 민간 4곳 등 23곳으로 조사됐다. 배터리실에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데이터센터는 공공 85곳, 민간 77곳 등 162곳으로, 전체의 91%에 달했다.
소방청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안전성을 높이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토론회에는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데이터센터 관계자, 전문가들이 참석해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는 화재 예방과 긴급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등 화재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한 특별 대응 전략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 시 진입이 어려운 구조적 특성에 맞는 화재 대응 전략과 데이터센터 화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감지시스템 도입의 필요성,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위한 UPS(무정전 전원장치), 비상 발전시설의 충분한 확보와 관련된 점검 및 훈련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토론회 이후 김 대행은 SK브로드밴드 판교 데이터센터의 핵심 시설인 납축전기 및 리튬 배터리실, 1층 종합상황실 등을 점검하며 소방시설 관리 실태와 대피·대응체계 운영 현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데이터센터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화재 예방·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 전국 주요 데이터센터에 대한 화재안전조사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재난 대응 매뉴얼을 개선해 디지털 핵심 인프라 보호를 위한 국가 차원의 재난 안전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