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D램 총이익률 내년 2분기 67%…HBM 62% 앞서"
HBM도 국면 전환…HBM4, HBM3E보다 최대 58% 비싸
일반 D램 vs HBM…삼성·SK하닉도 실리 찾기에 분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10만2천원, SK 하이닉스는 53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으로 마감했다. 2025.10.27.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7/NISI20251027_0021032017_web.jpg?rnd=20251027155938)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10만2천원, SK 하이닉스는 53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으로 마감했다. 2025.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신형 D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내년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익성을 앞지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기업 UBS는 최근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제기했다.
UBS는 메모리 업계의 생산 능력이 HBM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통 D램 시장 공급이 지속적으로 긴축되고 있는 반면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돼 수급 불일치가 가격 결정력을 현저히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램 업계로선 더 이상 HBM 생산에 매달릴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HBM도 내년엔 구형 HBM3E와 신형 HBM4간 차별화가 나타날 조짐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2~3월부터 대량 양산 시작이 전망되는 HBM4 가격은 공급사별 속도 성능에 따라 HBM3E 대비 28~58%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HBM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UBS는 이에 따라 마이크론의 총이익률이 내년 2분기에는 67%에 도달, 처음으로 HBM(62%)를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3분기 전통 D램의 총이익률이 71%, 4분기는 75%에 도달할 것으로 예고했다.
HBM도 내년 3분기부터는 HBM4가 HBM3E 수요를 빠르게 흡수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메모리 업체 입장에선 설비 투자 규모가 크고 수율은 낮은 HBM에 투자를 확대할 요인이 적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용호 LS증권 애널리스트는 "범용 메모리 업황의 역대급 호황으로 인해 공급업체들은 HBM 생산능력 확대에 대한 의지가 크지 않고, 범용 메모리의 호황이 HBM 가격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범용 D램과 차세대 제품인 HBM4에 집중하며 실리를 추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내년 HBM3E 생산을 줄여, 범용 D램 물량을 늘릴 수 있다고 관측한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HBM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향 납품을 위해 HBM 생산능력 확장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연간 생산에 대한 가시성 확보와 수익성 보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공정 업그레이드와 청주 M15X 증설 등을 통해 선단 D램(1c) 생산능력 확대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