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먹고 장내 가스…무 속 디아스타제 성분이 도움
브로콜리, 생으로 먹으면 가스 찰 수 있어…데쳐 먹어야
![[서울=뉴시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생활안전관리원에 따르면 겨울철 건강 먹거리로 굴, 귤, 고구마, 석류, 브로콜리 등이 있다. 사진은 제주 애월읍 들밭의 브로콜리 (사진=뉴시스 DB) 2025.12.1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8/NISI20250218_0001772558_web.jpg?rnd=20250218111138)
[서울=뉴시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생활안전관리원에 따르면 겨울철 건강 먹거리로 굴, 귤, 고구마, 석류, 브로콜리 등이 있다. 사진은 제주 애월읍 들밭의 브로콜리 (사진=뉴시스 DB) 2025.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독감이 유행하면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철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브로콜리, 석류 등 겨울철 먹거리로 인식이 적었던 식품들이 풍부한 영양소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생활안전관리원에 따르면 겨울철 건강 먹거리로 굴, 귤, 고구마, 석류, 브로콜리 등이 있다.
굴은 칼슘, 철분, 구리, 아연 등 무기질 함량이 높고, 중금속 해독에 도움을 주는 셀레늄이 풍부하다. 겨울이 제철인 굴은 노로바이러스, 자연독소 등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므로 서취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열조리용, 익혀먹는 등의 표시가 있는 굴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감귤도 빼놓을 수 없는 겨울철 먹거리이다. 감귤에는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비타민C 등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돼 있어 대사질환 개선과 피부 건강에 도음을 줄 수 있다.
감귤을 보관할 때는 감귤에 자주 피는 곰팡이가 두드러기, 발진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보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고구마 역시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등이 골고루 들어 있는 겨울 먹거리이다.
고구마를 많이 먹으면 장내 미생물의 발효에 의해 배에 가스가 차기 쉽다. 이때 무를 먹으면 무 속 디아스타제 성분이 소화를 돕는다. 깍두기 또는 동치미과 고구마가 잘 어울리는 이유다.
브로콜리는 비타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레몬보다 약 2배 많은 비타민을 가진 겨울 먹거리이다.
브로콜리는 생으로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찰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살짝 데쳐 먹어야 한다. 또 저칼로리, 저지방 식품으로 조금만 먹어도 배부름을 느껴 다이어트에 좋다.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석류는 항산화 효과를 지닌 엘라그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다. 식물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갱년기 증후군과 골손실 개선에 효과적으로 알려졌다.
한 식품영양학계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에 제철 식품을 섭취하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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