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의지, 통산 10번째 황금장갑 수집…이승엽과 어깨 나란히

기사등록 2025/12/09 18:27:43

최종수정 2025/12/09 18:30:57

역대 최다 수상 타이 기록…단일 포지션 최다 수상 신기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두산 양의지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0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두산 양의지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통산 10번째 황금장갑을 수집하며 이승엽 전 두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의지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서 양의지는 총 유효 투표수 316표 중 307표(득표율 88%)를 획득, 23표(7.3%)를 얻은 '우승 포수' 박동원(LG 트윈스)을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개인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은 양의지는 이승엽 전 감독이 가진 역대 최다 수상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2014년 처음 황금장갑을 낀 양의지는 2015년, 2016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2년, 2023년 등 8차례 포수 부문에서 수상했고, 2021년에는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2023년 통산 8번째 포수 부문 황금장갑을 받으며 이미 역대 포수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한 양의지는 9번째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어 단일 포지션 최다 수상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3루수 부문 한대화, 최정(SSG 랜더스)이 세운 8회다.

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0.337(454타수 153안타), 20홈런 89타점 56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39로 활약했다.

2019시즌에도 타율 1위(0.354)에 올랐던 양의지는 6년 만에 다시 타이틀을 획득, KBO리그 사상 최초로 포수 타격왕 2회 등극이라는 진기록을 써냈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단상 위에 오른 양의지는 "다시 한 번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큰 상을 받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게 투표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아내와 딸 소율이, 소윤이, 집에서 보고 계실 아버지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의지는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것이 큰 약이 됐다. 할 수 있다고 도움을 준 트레이너 파트,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갈 수 있게 자신감을 심어준 조인성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2025시즌 뒤 두산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최대어였던 박찬호를 붙잡은 가운데 양의지는 "박정원 회장님, 고영섭 사장님, 김태룡 단장님이 두산이 강해질 수 있게 투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 두산이 9위가 아니라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의지는 "준비를 잘 해서 내년에 11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하고 싶다. 새로 오신 김원형 감독님과 11번째 골든글러브와 감독상을 동시에 받았으면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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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 통산 10번째 황금장갑 수집…이승엽과 어깨 나란히

기사등록 2025/12/09 18:27:43 최초수정 2025/12/09 18: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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