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에게 금품 전달한 혐의
검찰 최종 의견·구형 등 절차 진행
민주당 관련 진술 이어갈지 주목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의 현안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30.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30/NISI20250730_0020909370_web.jpg?rnd=20250730100152)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의 현안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1심 재판이 10일 마무리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10일 오후 4시 윤 전 본부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지난 5일 1심 변론을 종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서증조사와 증인신문 등 일정으로 기일이 밀렸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최종 의견과 구형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윤 전 본부장 측의 최후 변론과 최종 진술 등이 이뤄지면 1심 절차가 마무리된다.
통상 변론이 종결된 뒤 1~2개월 이내 선고가 내려져 이르면 내년 1월께 윤 전 본부장의 1심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속행 공판에서는 윤 전 본부장의 피고인신문이 진행됐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 공판에서 변호인이 '한학자 총재의 지시가 있었고 따랐을 뿐이냐'고 묻자 "통일교에서 의식이 행해지는 가정맹세라는 게 있는데 '절대신앙·절대사랑·절대복종'이라는 말이 있다"며 "교단이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빠르게 수행한다는 것을 대신 전하겠다"고 답했다.
또 윤 전 본부장은 당시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전 본부장은 전씨를 통해 샤넬 가방 2개를 전달했을 때는 전화를 받았으나, 그라프사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한 후에는 연락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본부장은 이날 교단이 다수의 민주당 정치인에게 '어프로치(접근)' 했다고 진술해 특검팀의 '편향 수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현 정부의 장관급 인사 4명을 비롯해 국회의원 리스트를 (특검팀)에 말했다"며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 양쪽에 다 어프로치했다"고 증언했다.
또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를 놓고 양쪽에 어프로치 하는 입장"이라며 "민주당에 여러 차례 어프로치했다"고 하는 등 이 시기 다수의 민주당 인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2월에 열린 한반도 평화서밋은 통일교가 주최한 행사로, 교단이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본부장이 이 같은 증언을 하면서, 이날 진행될 결심공판에서도 관련 발언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물품을 전달하고, 그 대가로 통일교의 각종 현안 해결을 청탁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4~8월 6000만원대 그라프사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200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른바 '윤핵관'이었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2022년 1월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혐의도 제기됐다. 한학자 총재의 지시로 고가 귀금속을 구입한 후 통일교 재산으로 정산받아 취득한 혐의도 있다.
법원은 지난 7월 '증거 인멸의 우려'와 '도망할 염려'를 이유로 윤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이후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윤 전 본부장을 구속기소 했다. 특검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려 교인들을 집단 입당시킨 혐의로 그를 추가 기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10일 오후 4시 윤 전 본부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지난 5일 1심 변론을 종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서증조사와 증인신문 등 일정으로 기일이 밀렸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최종 의견과 구형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윤 전 본부장 측의 최후 변론과 최종 진술 등이 이뤄지면 1심 절차가 마무리된다.
통상 변론이 종결된 뒤 1~2개월 이내 선고가 내려져 이르면 내년 1월께 윤 전 본부장의 1심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속행 공판에서는 윤 전 본부장의 피고인신문이 진행됐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 공판에서 변호인이 '한학자 총재의 지시가 있었고 따랐을 뿐이냐'고 묻자 "통일교에서 의식이 행해지는 가정맹세라는 게 있는데 '절대신앙·절대사랑·절대복종'이라는 말이 있다"며 "교단이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빠르게 수행한다는 것을 대신 전하겠다"고 답했다.
또 윤 전 본부장은 당시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전 본부장은 전씨를 통해 샤넬 가방 2개를 전달했을 때는 전화를 받았으나, 그라프사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한 후에는 연락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본부장은 이날 교단이 다수의 민주당 정치인에게 '어프로치(접근)' 했다고 진술해 특검팀의 '편향 수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현 정부의 장관급 인사 4명을 비롯해 국회의원 리스트를 (특검팀)에 말했다"며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 양쪽에 다 어프로치했다"고 증언했다.
또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를 놓고 양쪽에 어프로치 하는 입장"이라며 "민주당에 여러 차례 어프로치했다"고 하는 등 이 시기 다수의 민주당 인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2월에 열린 한반도 평화서밋은 통일교가 주최한 행사로, 교단이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본부장이 이 같은 증언을 하면서, 이날 진행될 결심공판에서도 관련 발언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물품을 전달하고, 그 대가로 통일교의 각종 현안 해결을 청탁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4~8월 6000만원대 그라프사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200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른바 '윤핵관'이었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2022년 1월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혐의도 제기됐다. 한학자 총재의 지시로 고가 귀금속을 구입한 후 통일교 재산으로 정산받아 취득한 혐의도 있다.
법원은 지난 7월 '증거 인멸의 우려'와 '도망할 염려'를 이유로 윤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이후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윤 전 본부장을 구속기소 했다. 특검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려 교인들을 집단 입당시킨 혐의로 그를 추가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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