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광주독립영화관은 오는 10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독립영화관에서 '1980 사북' 광주상영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사진 = 광주독립영화관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9/NISI20251209_0002014186_web.jpg?rnd=20251209170159)
[광주=뉴시스] 광주독립영화관은 오는 10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독립영화관에서 '1980 사북' 광주상영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사진 = 광주독립영화관 제공) 2025.12.0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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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독립영화관은 10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독립영화관에서 '1980 사북' 광주상영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영화는 1980년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서 동원탄좌 소속 탄광노동자들이 일으킨 노동운동 '사북항쟁'과 이후 공권력의 탄압 과정을 다루고 있다.
저임금과 노동착취, 늘어나는 산업재해에 시달리던 탄광노동자들은 1979년 4월 치러진 노조지부장 부정선거에서 비롯된 집회를 1년 가까이 이어가고 있었다.
1980년 4월21일 탄광노동자들의 집회 도중 경찰이 탄광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교통사고를 내면서 갈등은 겉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이후 사흘 사이 탄광노동자들과 경찰 사이 전투가 치러지면서 경찰 한 명이 숨지는가 하면, 경찰의 공수부대 투입 요청도 이어지면서 삼엄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4월24일 노사정 협상이 타결되면서 노동운동은 사흘 만에 마무리 지어지는 듯 했으나 계엄사와 경찰이 항쟁에 가담한 노동자들을 색출, 연행해 고문하고 불법사찰하는 등 인권 침해에 해당하는 국가 폭력이 이어졌다.
사북항쟁은 항쟁에 참여했던 노동자 21명이 지난 2000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 명예회복을 신청하면서 재평가를 받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들 중 항쟁을 이끈 이원갑 당시 노조 지도위원과 동료 신경씨가 신청 2년 만인 2002년 민주화운동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상영을 마치고 난 뒤에는 영화를 제작한 박봉남 감독이 직접 관객과의 대화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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