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기대감에 이달 들어 주가 20% 뛰어
"내년 유럽 수혜 기대" VS "모멘텀 제한적"
![[서울=뉴시스] 에코프로비엠의 CI. (사진=에코프로비엠 제공) 2025.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3/NISI20251013_0001964239_web.jpg?rnd=20251013102904)
[서울=뉴시스] 에코프로비엠의 CI. (사진=에코프로비엠 제공) 2025.10.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에코프로비엠이 이달에만 20% 이상 뛰면서 52주 신고가를 돌파했지만 향후 주가 흐름 여부를 놓고 증권가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유럽 시장 환경 수혜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반면 내년에도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며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비친 비관론도 이어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전날 8800원(5.08%) 오른 18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9% 가까이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18만9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지난 5월 장중 8만1100원을 저점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0월에만 40%를 웃도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뒤 지난달 월간 기준 6.31% 가량 내리면서 숨고르기 흐름이 이어졌지만 이달 들어 다시 14만9900원에서 18만2100원으로 21.48% 상승했다.
최근 정부가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선 데다 코스피 이전 상장 기대감까지 겹쳐지며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3월 코스피 이전을 추진했다 올해 2월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을 딛고 모처럼 우상향하고 있지만 증권가가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내년 헝가리 양극재 공장 완공 등에 따라 유럽 시장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도 있다.
흥국증권은 전날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내년 헝가리 공장 가동으로 유럽 정책 환경 변화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정진수 연구원은 "유럽 첨단산업 자립을 골자로 한 '산업촉진법' 발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터리·반도체·핵심소재 등 유럽 역내 첨단산업 생산자의 전략적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에코프로비엠은 내년 2분기에 헝가리 공장의 본격적인 상업 가동을 목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양극재사 중 처음으로 유럽 생산 거점화에 착수해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유럽은 EV(전기차) 침투 수요 기반에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대체 수요도 더해져 시장성은 입증된데다 에코프로비엠의 생산성 우위 경쟁력은 현지 고객사와의 협상력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유럽 역내 생산자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 환경 하에 에코프로비엠의 유럽 공장의 잠재적 가치는 최소 4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보고서 발간 당시 주가가 16만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비친 셈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고객사별 양극재 출하 비중은 삼성SDI 65%, SK온 35%로 전망한다"면서 "올해에는 삼성SDI 유럽 가동률이 저조했고 SK온은 미국 전기차 보조금 일몰 전 일시적인 풀인 수요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삼성SDI 향 유럽 전기차 및 미국 삼원계(NCA) 에너지저장장치(ESS)향 판매가 확대되고 SK온은 북미 판매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에는 비용 구조 변경 및 출하량이 소폭 회복돼도 헝가리, CAM8(국내) 등의 공장이 들어서며 고정비 부담도 존재할 것"이라면서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 계획은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인 북미 LFP ESS 모멘텀도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전날 8800원(5.08%) 오른 18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9% 가까이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18만9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지난 5월 장중 8만1100원을 저점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0월에만 40%를 웃도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뒤 지난달 월간 기준 6.31% 가량 내리면서 숨고르기 흐름이 이어졌지만 이달 들어 다시 14만9900원에서 18만2100원으로 21.48% 상승했다.
최근 정부가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선 데다 코스피 이전 상장 기대감까지 겹쳐지며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3월 코스피 이전을 추진했다 올해 2월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을 딛고 모처럼 우상향하고 있지만 증권가가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내년 헝가리 양극재 공장 완공 등에 따라 유럽 시장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도 있다.
흥국증권은 전날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내년 헝가리 공장 가동으로 유럽 정책 환경 변화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정진수 연구원은 "유럽 첨단산업 자립을 골자로 한 '산업촉진법' 발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터리·반도체·핵심소재 등 유럽 역내 첨단산업 생산자의 전략적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에코프로비엠은 내년 2분기에 헝가리 공장의 본격적인 상업 가동을 목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양극재사 중 처음으로 유럽 생산 거점화에 착수해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유럽은 EV(전기차) 침투 수요 기반에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대체 수요도 더해져 시장성은 입증된데다 에코프로비엠의 생산성 우위 경쟁력은 현지 고객사와의 협상력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유럽 역내 생산자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 환경 하에 에코프로비엠의 유럽 공장의 잠재적 가치는 최소 4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보고서 발간 당시 주가가 16만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비친 셈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고객사별 양극재 출하 비중은 삼성SDI 65%, SK온 35%로 전망한다"면서 "올해에는 삼성SDI 유럽 가동률이 저조했고 SK온은 미국 전기차 보조금 일몰 전 일시적인 풀인 수요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삼성SDI 향 유럽 전기차 및 미국 삼원계(NCA) 에너지저장장치(ESS)향 판매가 확대되고 SK온은 북미 판매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에는 비용 구조 변경 및 출하량이 소폭 회복돼도 헝가리, CAM8(국내) 등의 공장이 들어서며 고정비 부담도 존재할 것"이라면서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 계획은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인 북미 LFP ESS 모멘텀도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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