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회서 '우리 식물주권' 논의…전시회도 개최

기사등록 2025/12/09 15:09:55

김인호 청장 "식물자원 외교와 국제협력 체계적 추진할 것"

[서울=뉴시스] 9일 국회서 열린 '우리 식물주권 바로 세우기, 우리 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 사진전시회장서 (왼쪽부터)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인요한 국회의원, 김영배 국회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김인호 산림청장, 윌리엄 프리드먼 아놀드수목원장, 백선희 국회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9일 국회서 열린 '우리 식물주권 바로 세우기, 우리 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 사진전시회장서 (왼쪽부터)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인요한 국회의원, 김영배 국회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김인호 산림청장, 윌리엄 프리드먼 아놀드수목원장, 백선희 국회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은 국내·외 식물전문가와 식물원·수목원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모인 가운데 국회의원회관에서 '우리 식물주권 바로 세우기' 국회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영배·김한규·문금주·백선희·인요한·최형두 국회의원이 함께 했다.

이날 세미나서 미국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 윌리엄 프리드먼 원장의 기조강연을 통해 지난 한 세기 동안 아놀드수목원이 한국 자생식물과 산림생태에 보여온 지속적인 관심 및 협력의 역사를 소개하고 한국 식물의 국제적 위상과 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이은실 부원장은 식물원과 수목원이 단순히 전시와 교육을 수행하는 기관이 아닌 우리 식물의 과학적 기록과 보전을 통해 국가의 식물주권을 앞장서 지키는 생물다양성 보전의 최전선임을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식물주권이 식물연구나 보전을 넘어 국가의 자연유산으로 국제사회서 공유할 외교·전략적 과제라는 데 공감하고 기후재난 시대에 국가 생물자원의 지속가능성 확보 체계 구축 필요성을 공유했다.

산림청은 세미나와 함께 국회 로비에서 '우리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 전시회를 열어 아놀드수목원이 보유하고 있던 1917~1918년 한반도 식물·산림 사진을 비롯해 해외에 소재한 기록과 식물자원의 귀환 과정을 10일까지 소개한다.

앞서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아놀드수목원으로부터 한반도 식물 14종을 재도입하고 일제강점기 학술자료 속의 창씨개명된 학명자 표기를 바로잡아 정태현 선생의 본래 이름을 복원하는 등 우리 식물의 정체성과 식물 주권 회복에 노력하고 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식물주권은 우리 산림과 자연생태, 문화와 미래 산업까지 포괄하는 국가적 과제"라면서 "이번 논의를 계기로 국내 수목원·식물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식물자원 외교와 국제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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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회서 '우리 식물주권' 논의…전시회도 개최

기사등록 2025/12/09 15:09: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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