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 탄생할 수 없는 사회인가"…김어준도 조진웅 감싸

기사등록 2025/12/09 15:03:17

최종수정 2025/12/09 15:46:24


[뉴시스]방송인 김어준씨가 배우 조진웅씨의 은퇴사실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방송인 김어준씨가 배우 조진웅씨의 은퇴사실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씨의 소년범 전력을 두고 여당 인사들이 공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씨도 조씨를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9일 김어준은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조씨의 은퇴 사실을 언급하며 "소년범이 훌륭한 배우이자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스토리는 우리 사회에선 용납할 수 없는 이야기인가, 장발장은 탄생할 수 없어야 하는 사회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나는 조진웅씨가 문재인 정부 시절에 해온 여러 활동 때문에 선수들이 작업을 친 거라고 의심한다"면서 "이와는 별개로 갱생과 성공이 우리 사회에서 가능한 것인지, 장발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는 즉시 다시 사회적으로 수감시켜 버리는 게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김어준은 "피해자가 용납하기 전까지는 안 된다는 게 무척 설득력 있는 말이고 중요한 원리라는 것에 동의한다"면서도 "이게 우리 사회에서 공평하게 적용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조진웅.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2025.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진웅.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2025.08.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김어준은 잘못된 판결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법 살인'을 예로 들었다. 그는 "판사는 권력의 눈치나 시류를 보고 잘못 결정을 내린 경우에도 (문제없이) 고위 법관도 되고 한다"며 "왜 판사에게는 피해자 중심주의가 적용이 되지 않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피해자 중심주의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들 만만하니까 더 가혹하게 적용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김어준은 "미성년자의 개인 정보는 기자가 합법적인 경로로는 얻을 수 없는 정보인데, 이를 기자가 어떻게 얻었는지도 수사 대상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조씨는 지난 8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어준과 12.3 비상계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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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장 탄생할 수 없는 사회인가"…김어준도 조진웅 감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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