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군수·AI까지 '안보 공급망' 직접 구축
제프 베이조스·콘돌리자 라이스 등 자문단으로 합류
![[워싱턴=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이먼은 최근 AI·희토류 등 핵심 기술의 자급자족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 안보 중심 1조5000억 달러 규모 투자 이니셔티브'를 공식 출범시켰다. 사진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2025.12.09.](https://img1.newsis.com/2019/08/19/NISI20190819_0015509175_web.jpg?rnd=20190819215011)
[워싱턴=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이먼은 최근 AI·희토류 등 핵심 기술의 자급자족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 안보 중심 1조5000억 달러 규모 투자 이니셔티브'를 공식 출범시켰다. 사진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2025.12.09.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희토류·군수 협력 산업 분야에서 미국의 공급망과 기술 패권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세워 정·재계 거물들을 대거 영입하고 나섰다.
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이먼은 최근 AI·희토류 등 핵심 기술의 자급자족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 안보 중심 1조5000억 달러 규모 투자 이니셔티브'를 공식 출범시켰다.
다이먼은 이를 위해 워런 버핏이 직접 발탁한 투자자 토드 컴스를 JP모건으로 영입해, 은행 자체 자금 100억 달러를 운용하는 전략 투자 펀드 책임자로 임명했다. 이 펀드는 미국의 공급망 강화와 첨단 기술 혁신을 촉진할 기업들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또 다이먼은 재계·정치권·군 출신 핵심 인사들을 모아 최고위급 자문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기술·방산 산업 관련 투자 방향을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 형태의 협의체로 운영되며, JP모건의 주요 투자 전략에 조언하는 동시에 은행과 미국 핵심 산업과 권력층을 잇는 네트워크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다이먼 지난 7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국가안보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직면한 과제"라며 "우리가 사는 시대에 평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환상은 이미 산산조각 났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이번 10년짜리 안보 투자 계획의 첫 사례로 지난 10월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안티몬 광산을 개발 중인 퍼페추아 리소시스 지분 3%를 7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 광산이 가동되면 미국 내 유일한 안티몬 생산지가 될 전망이다. 안티몬은 핵심 군수 소재로, 전 세계 생산량의 약 60%가 중국에 집중돼 있다.
WSJ은 다이먼의 과거 대형 프로젝트가 모두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었던 만큼, 이번 국가안보 이니셔티브의 실질적 성과도 수년간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JP모건은 2021년 친환경 경제 전환 지원을 위해 2조50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내놨지만, 현재는 사실상 언급이 사라진 상태다. 또 미 의료 시스템 개혁 프로젝트 역시 가시적 성과 없이 종료됐다.
이번 자문단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이클 델 델 창업자, 포드 CEO 짐 팔리 등 경제 인사와 크리스 카볼리 전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 앤 던우디 전 미 육군 대장, 폴 나카소네 전 국가안보국(NSA) 국장 등 군 출신 인사가 포함됐다. 정치권에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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