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김애란 '안녕이라 그랬어'

기사등록 2025/12/09 12:57:10

최종수정 2025/12/09 13:38:24

2위 구병모 '절창'…19일 교보문고 유튜브서 공개

[서울=뉴시스] 김애란 작가 (사진=교보문고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애란 작가 (사진=교보문고 제공) 2025.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올해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로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가 선정됐다.

교보문고가 9일 발표한 '2025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서 추천 목록 95권 중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김애란 작가는 2017년 소설집 '바깥은 여름', 2024년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에 이어 이번까지 1위에 세번 올랐다.

김 작가는 "거리의 단풍 하나, 내 앞의 사람 한 명까지 유독 각별하게 느껴지던 때에 이런 소식을 받아 더 감사하다"며 "늘 어렵게 느껴지는 동료 작가들의 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2위는 구병모 작가의 '절창'이 차지했다. 이 소설은 기이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타인을 이해한다는 행위의 가능성과 한계’를 탐색한 작품이다. 구 작가는 “몇 해 동안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라는 노랫말을 되뇌었는데, 동료 작가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3위는 정이현 작가의 '노 피플 존', 이기호 작가의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김혜진 작가의 '오직 그녀의 것',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성 작가의 '혼모노'는 올해 한국 문학계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작품으로, 개성적인 캐릭터와 강렬한 서사로 ‘새로운 세대의 리얼리즘’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4위에는 윤성희 작가의 '느리게 가는 마음'과 편혜영 작가의 '어른의 미래'가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시작돼 올해로 10회를 맞은 교보문고의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국내 소설가들이 직접 한 해 주목할 만한 작품을 추천하는 연말 결산 프로그램이다.

이번 추천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출간된 국내외 장르 불문 소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추천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도 공개된다. 교보문고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일보 한소범 기자와 유튜버 편집자K가 주요 작품 소개와 2025년 소설계 흐름을 전한다. 해당 영상은 19일 공개될 예정이다.

교보문고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이번 기획에 추천된 전체 도서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기획전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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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김애란 '안녕이라 그랬어'

기사등록 2025/12/09 12:57:10 최초수정 2025/12/09 13: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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