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장기금리 상승에 1달러=155엔대 후반 하락 출발

기사등록 2025/12/09 09:52:56

최종수정 2025/12/09 10:42: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9일 내년 미국 금리인하 속도가 완만해진다는 관측에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불러 1달러=155엔대 후반으로 하락해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5.89~155.91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54엔 떨어졌다.

9~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8일 뉴욕 시장에서 미국 장기금리 지표인 10년채 금리는 전장보다 0.03% 오른 4.16%로 마감했다.

미국 금리 추이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금융정책을 예상하는 페드워치에선 12월 FOMC가 0.25% 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90% 가깝게 점쳤다.

시장은 연준이 3회의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내년 금리인하 페이스가 완만해진다는 전망에서 미국 채권 강세 기대는 후퇴하고 장기금리 상승을 계기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3분 시점에는 0.54엔, 0.34% 내려간 1달러=155.89~155.90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9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60엔 하락한 1달러=155.85~155.9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5일 대비 0.60엔 내린 1달러=155.90~156.00엔으로 폐장했다.

FOMC 결과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10일로 앞두고 지분조정 목적의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연준은 FOMC에서 미국 노동시장 감속을 배경으로 0.25%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예상이 대체적이다.

다만 앞으로 금리인하에는 신중한 자세를 취한다는 목소리도 상당해 파월 의장 기자회견과 FOMC 멤버의 기준금리 전망(점도표)을 확인하자는 분위기도 상당했다.

시장에선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미국 노동시장을 실상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함에 따라 2026년 전반 금융정책 방향성을 읽기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 역시 엔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채 매도가 우세를 보이면서 10년채 금리는 0.03% 오른 4.16%로 거래를 마쳤다.

일시 4.19%로 9월 하순 이래 고수준을 기록,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9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1분 시점에 1유로=181.45~181.46엔으로 전일보다 0.34엔, 0.18% 밀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내리고 있다. 오전 9시41분 시점에 1유로=1.1638~1.1640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0달러, 0.17%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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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장기금리 상승에 1달러=155엔대 후반 하락 출발

기사등록 2025/12/09 09:52:56 최초수정 2025/12/09 10: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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