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민중기특검, 통일교·민주당 수사만 묵살…고발할 것"

기사등록 2025/12/09 09:40:40

최종수정 2025/12/09 10:30:24

"국힘은 당사 압색에 중진의원도 구속하더니"

"현지누나 사건만 터지면 호들갑 떨며 물타기"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우지은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민중기 특별검사가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사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들 혐의는 묵살했다는 논란에 대해 "민중기 특검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법을 위반한 직무유기이자 명백한 직권남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중기 특검은 통일교가 민주당에 정치자금을 제공한 건은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했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겠다는 터무니없는 막말"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법 2조는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범죄행위도 수사대상으로 명시돼있다"며 "무엇보다 통일교 후원금 수사 자체가 인지사건이다. 유권무죄, 무권유죄를 신봉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는 "왜 국민의힘 인지수사는 탈탈털고 민주당 인지수사는 묵살하는 것이냐"며 "똑같은 의혹을 두고 국민의힘은 중앙당사까지 쳐들어와서 압수수색을 하고 중진 의원도 구속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조서도 남기지 않고 없던 일로 묻어버리려고 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이 정권의 수족으로 표적수사와 보복수사, 공작수사를 벌였다는 게 다시 한번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특히 민중기 특검은 수사의 주체가 아니라 수사의 대상이 돼야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양평군청 공무원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몬 강압수사, 회유수사를 했다"며 "또 민중기 특검이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가조작으로 1억원대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으로 이미 고발 당한 상태"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 특별감찰관 추천을 요청했다"며 "그동안 우리당이 요구해왔지만 시간만 끌다가 이재명의 블랙박스인 '현지누나' 사건이 터지자 특별감찰관 추천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여권에서는 존엄현지인 김현지 이야기만 나오면 호떡 집에 불이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이슈 물타기를 해온 사례가 왕왕 있었다"며 "짜고치는 역할극, 표리부동의 국정운영을 중단하라. 우리는 이미 후보자 추천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했다.

최근 환율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총체적 경제실패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있다"며 "휘발유 전국평균가격은 1746원으로 서울은 1807원이다. 2022년 우크라 전쟁발발 직후와 유사한 수준까지 치솟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서민과 영세운송업자들을 위한 에너지 가격 폭등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며 "지난해 국제 유가하락을 이유로 20%에서 15%로 축소했던 유류세 인하폭을 즉시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또 "서민 난방비 부담 완화을 위한 에너지 바우처 예산 4940억원을 내년 회계연도 시작 즉시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회계연도 시작 전에 집행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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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민중기특검, 통일교·민주당 수사만 묵살…고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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