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학술원, 한미 원자력 협력 보고서
'산업 생태계 구축 과제로 접근' 제언
![[서울=뉴시스]최종현학술원 한미 원자력 협력 추진 전략 보고서 이미지. (사진=최종현학술원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9/NISI20251209_0002013485_web.jpg?rnd=20251209092933)
[서울=뉴시스]최종현학술원 한미 원자력 협력 추진 전략 보고서 이미지. (사진=최종현학술원 제공) 2025.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한국과 미국의 원자력 협력 핵심 3대 축으로 '핵연료',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를 정하고, 구조적 파트너십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종현학술원은 한국의 전략적 선택지를 분석한 '한미 원자력 협력 추진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최종현학술원이 '한미 원자력 동맹의 심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열었던 회의 논의를 기반으로 구성했다.
보고서는 한미 원자력 협력을 단순 기술 교류 차원이 아닌 전략적 산업 생태계 구축 과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한·미 공동 연구개발과 오프테이크 계약을 통해 핵연료 공급망의 안정성과 상용화 속도를 높여 글로벌 원자력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프테이크 계약은 생산 이전 단계에서 일정 물량의 구매를 확약해 공급망 형성과 상용화를 앞당기는 메커니즘이다.
보고서는 또 핵연료를 농축·제품화·트레이딩 관점에서 사업화하고, 안정적 공급망·국제 협력·규제 표준화를 기반으로 수익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미가 원전 EPC와 SMR에서도 협력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손양훈 인천대 교수는 한국의 원전 EPC 역량은 글로벌 표준을 증명했고, 미국은 차세대 SMR의 설계·기술 원천성에서 우위를 가져 양국은 상호보완적 구조라고 진단했다.
손 교수는 "미국이 시급히 원하는 것은 원자력 발전 능력의 조속한 확보"라며 "가장 실현 가능한 협력 축은 대형 원전 건설 협력, SMR 공동 전개"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반복 시공 체계 확립', '전문 인력 세계화' 등을 한국의 대형 원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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