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아오모리 강진으로 30명 부상…대피 태세 유지할 것"

기사등록 2025/12/09 10:50:53

"방재 행동 취해달라" 촉구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지난 8일 아오모리(青森)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5 강진으로 인한 부상자가 30명으로 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12.09.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지난 8일 아오모리(青森)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5 강진으로 인한 부상자가 30명으로 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12.0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지난 8일 아오모리(青森)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5 강진으로 인한 부상자가 30명으로 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현지 공영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8시께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부상자 30명, 주택 화재 1건 등 보고를 받았다"며 "계속해 피해 정보 파악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상청이 '홋카이도(北海道)·산리쿠(三陸)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이하 지진주의정보)'를 발표한 데 대해 "실제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지 어떨지 불확실하다는 것을 충분하게 이해한 후, 스스로의 생명은 스스로가 지킨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방재 행동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재해 지역인지 여부에 관계없이 "방재 대응을 해야 할 지역에서는 향후 일주일 정도 기상청, 지방자치단체의 정보에 유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안전한 피난장소와 피난경로 확인, 가구 고정 등 평소 지진 대비 재확인과 함께 흔들림을 느끼면 즉시 대피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며 사회경제 활동을 계속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11시15분께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동쪽 133㎞ 해역에서 규모 7.5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규모를 7.6으로 발표했다가 7.5로 수정했다.

기상청은 홋카이도(北海道)에서 도호쿠(東北) 지방에 걸친 연안에 쓰나미(津波·지진해일) 정보와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9일 오전 6시 20분께 모두 해제됐다.

이번 지진으로 이와테(岩手)현 구지(久慈)항에서 70㎝, 홋카이도(北海道) 우라가와조(浦河町) 50㎝ 쓰나미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번 강진으로 일본해구, 쿠릴해구를 따라 거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면서 지진주의정보를 발표했다. 지진주의정보가 발령된 것은 2022년 운용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발령 기간은 일주일로 홋카이도·아오모리현·이와테현·미야기(宮城)현·후쿠시마(福島)현·이바라키(茨城)현·지바(千葉)현 등 182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방재 대응 대상이 된다. 

지진주의정보가 발령된다 하더라도 반드시 거대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전 대피는 요구되지 않는다. 다만 대피 장소·이동 경로 확인, 즉시 도망갈 수 있도록 비상용 짐 준비, 가구 고정, 식량·식수·화장실 등 비축품 확인 등 평소 대비가 요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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