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기간 지난 코코아, 날짜 지우고 판매"…업체 적발

기사등록 2025/12/09 10:03:29

식약처, 정보 입수 후 수사착수…약 2톤 판매한 A사 적발

소비기한 경과 원료 사용한 B사… 빵류 140개 제조·판매

[서울=뉴시스] 식약처는 소비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사용해 식품을 제조·판매한 A사, B사의 임직원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식약처 영상 캡처)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식약처는 소비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사용해 식품을 제조·판매한 A사, B사의 임직원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식약처 영상 캡처) 2025.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식품의 소비기한을 임의로 늘리거나 이를 원료로 사용해 식품을 제조·판매한 업체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됐다.

식약처는 소비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사용해 식품을 제조·판매한 A사, B사의 임직원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이들 회사가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정확한 위반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결과 A사는 자사가 수입해 보관 중인 약 19t(톤) 가량의 기타코코아가공품 등 수입식품 2종의 소비기한이 경과하자 이를 판매하기 위해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을 잉크로 지운 후 핸드마킹기로 최대 13개월까지 늘려 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기한이 '2024년 7월 31일'이었던 식품을 '2024년 9월 30일', '2024년 10월 31일', '2025년 8월 31일'로 늘렸다. 

A사는 소비기한을 변조한 수입식품 2종을 식품제조·가공업체 2곳에 당류가공품 3종, 약 27톤을 납품했고, 이 가운데 약 2톤(1650만원 상당)을 식품유통업체 등에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사는 식품제조·가공업체가 수입식품등의 수입신고확인증을 요구하자 소비기한 변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사진 편집 프로그램으로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사용해 식품을 제조·판매한 A사, B사의 임직원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특사경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사용해 식품을 제조·판매한 A사, B사의 임직원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특사경 제공) 2025.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A사는 보관 중인 위반 제품 1종(약 24톤)을 전량 자진 폐기했고, 식약처는 이미 판매된 2종의 추가 유통을 막기위해 관할 기관에 회수·행정처분 등 조치 요청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최근 B사가 베이커리 매장에서 소비기한 경과 원료로 제조한 빵류 140개(76만원 상당)를 판매하는 등 영업자 준수사항과 식품 보관·관리기준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하고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 등 조치 요청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품의 불법 제조·유통을 원천 차단해 국민이 안전한 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감독과 철저한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소비기간 지난 코코아, 날짜 지우고 판매"…업체 적발

기사등록 2025/12/09 10:03:2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