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2년 만에 최저…수도권·지방 모두 하락

기사등록 2025/12/09 11:00:00

분앙가격 전망지수 101.6…고환율·시장 금리 상승 영향

분양시장 양극화에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도 3.1p 상승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강도 수요 억제책으로 수도권 분양시장이 잠잠한 가운데 지역별 부동산 시장이 양극화하면서 분양시장 전망도 악화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2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8포인트(p) 하락한 66.3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수도권은 6.2p(73.3→67.1) 하락 전망됐고, 비수도권은 5.8p(71.9→66.1) 하락했다.

수도권에서 서울(84.8→81.8, 3.0p↓)과 인천(65.2→48.0, 17.2p↓)은 하락했지만, 경기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71.4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경기도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규제의 풍선효과로 인해 규제지구 인접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며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 14.3p(71.4→85.7), 대전 1.5p(92.3→93.8), 세종은 1.3p (83.3→84.6) 상승 전망됐으며, 광주 27.0p(71.4→44.4), 제주 14.3p(64.3→50.0), 경북 14.1p (83.3→69.2), 충남 13.5p(75.0→61.5), 대구 11.4p(86.4→75.0), 전북 6.7p(66.7→60.0), 부산 5.0p(80.0→75.0), 경남 4.7p(71.4→66.7), 강원은 1.1p(55.6→54.5) 하락 전망됐다. 충북(55.6p)과 전남(50.0p)은 전월과 동일하다.

한편, 이달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6p 상승한 101.6으로 나타났다.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해외 수입 건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1p 상승한 101.6으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더 커졌다.

주산연은 "10·15 대책 이후 선호 단지 쏠림 현상이 나타나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 외 지역은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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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2년 만에 최저…수도권·지방 모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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