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 성명서
"사교육 시장 더욱 활성화될 것"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진행상황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5.11.13.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21056097_web.jpg?rnd=20251113091957)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진행상황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절대평가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3.11%에 그치자, 교육 시민단체가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한 것은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겠다는 취지였는데 고난도 문제를 낸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오승걸 평가원장은 대한민국 교육의 방향을 좌우하고 학교에서의 평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평가원을 책임질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영어 등급을 수시 모집의 최저학력기준으로 삼았던 수많은 재학생들이 대거 탈락할 위기에 처해 수능 시험이 재학생들의 함정이 돼버렸다"며 "불수능은 사교육 의존도를 높인다는 통설처럼 내년에는 사교육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고난도 문제들로 인해 이번 수능은 학생들의 실력을 측정하기보다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했던 정부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파기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평가원장은 수험생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물러나야 한다"며 "인공지능(AI) 시대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선다형 문제의 정답 고르기 능력 평가에 매몰돼 고교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이끌어 온 상대평가 수능 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작업에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부가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부터 평가원을 조사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영어 영역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