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리스트 4명 압축…이르면 이달 말 최종 후보 확정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2025.02.13.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20697281_web.jpg?rnd=20250213102813)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2025.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BNK금융지주 회장이 잇따라 연임에 성공하면서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까지 연임을 확정지을 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르면 이달 말께 차기 회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0월 말 경영승계절차 개시 이후 10명의 후보군(롱리스트)를 추렸고, 지난 1일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4명의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숏리스트에는 임 회장을 비롯해 정진완 우리은행장, 외부 후보 2명 등 4명이 포함됐다.
임 회장은 지난 2024년 3월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 이후 종합금융그룹의 체계를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임 회장은 2023년 3월 취임한 이후 지난 3년간 우리투자증권 출범,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은행에 치우쳤던 우리금융의 포트폴리오를 비은행 중심으로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6년간 별도로 운영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동우회를 통합하는 등 해묵은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밸류업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 성과도 냈다. 우리금융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796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5대 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생산적·포용금융에 8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도 적극 발맞추고 있다.
다만 외부 후보군은 변수다. 이번에 숏리스트에 선정된 외부 후보 2명의 신상이 비공개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권의 입김이 작용한 인사가 포함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금융에서는 정식 절차를 거쳐 선임된 현직 회장이 연임한 사례는 없다.
임추위는 숏리스트 후보자 4명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면접, 후보자별 경영계획 발표, 심층 면점 등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 1명을 선정할 방침이다.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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