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타노스 코치 사임 후 부담 느껴
"지도력 안정성 저하 우려해 고심 끝에 결단"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2대 1로 승리한 거스 포옛 전북현대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2025.12.06.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6/NISI20251206_0021087535_web.jpg?rnd=20251206171915)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2대 1로 승리한 거스 포옛 전북현대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2025.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역사적인 '더블(2관왕)'을 이끈 거스 포옛 감독이 사임한다.
전북은 "2025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2관왕의 역사를 쓴 포옛 감독이 짧지만 강렬했던 한 시즌을 마치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8일 밝혔다.
이어 "포옛 감독은 전술과 훈련 등 팀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16년간 수많은 순간을 함께 한 타노스 코치의 사임으로 심리적 위축과 부담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달 8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 중 후반 추가시간 김우성 주심에게 항의하며 두 눈에 양 검지를 대는 동작을 취해 인종차별 논란에 직면했다.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14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타노스 코치에 대한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퇴장 판정과 별도)를 결정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제6차 이사회에서 전북의 재심 신청을 기각, 기존 상벌위원회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전북은 "사단 체제로 운영하며 자신의 지도 시스템을 구축해 온 포옛 감독은 조직의 균열로 인한 지도력의 안정성 저하 등을 우려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사임 의사를 전한 포옛 감독에게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과 타노스 코치의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을 약속하며 만류했으나 끝내 의사를 존중하고 수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거스 포옛 전북현대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두주먹을 불끈 쥐고있다. 2025.12.06.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6/NISI20251206_0021087597_web.jpg?rnd=20251206180851)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거스 포옛 전북현대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두주먹을 불끈 쥐고있다. 2025.12.06. [email protected]
포옛 감독은 작년 12월 전북의 제9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추락했던 전북을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렸다.
전북은 2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독주를 펼쳤고, 2021년 이후 4년 만에 K리그1 정상을 밟아 구단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또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해 통산 6번째 코리아컵 우승을 이뤘다.
전북이 2관왕을 달성한 건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포옛 감독은 "애석한 마음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했고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팬들과 함께했던 1년은 나의 축구 지도자 인생에서 잊지 못할 역사적인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팬들이 보여준 열정과 팀에 대한 애정은 내 기억뿐만 아니라 가슴에 진하게 남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다시 한국에 웃으며 돌아올 수 있는 날을 꿈꾸며 나의 팀 '전북'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며 작별을 고했다.
한편 전북은 팀의 운영 철학과 시스템에 적합한 후임 감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선임해 새 시즌을 준비할 거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전북은 2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독주를 펼쳤고, 2021년 이후 4년 만에 K리그1 정상을 밟아 구단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또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해 통산 6번째 코리아컵 우승을 이뤘다.
전북이 2관왕을 달성한 건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포옛 감독은 "애석한 마음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했고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팬들과 함께했던 1년은 나의 축구 지도자 인생에서 잊지 못할 역사적인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팬들이 보여준 열정과 팀에 대한 애정은 내 기억뿐만 아니라 가슴에 진하게 남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다시 한국에 웃으며 돌아올 수 있는 날을 꿈꾸며 나의 팀 '전북'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며 작별을 고했다.
한편 전북은 팀의 운영 철학과 시스템에 적합한 후임 감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선임해 새 시즌을 준비할 거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