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중국의 한 소년이 엄마의 금목걸이를 잘라 친구들에게 선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 SCMP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8/NISI20251208_0002013105_web.jpg?rnd=20251208164559)
[뉴시스]중국의 한 소년이 엄마의 금목걸이를 잘라 친구들에게 선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 SCMP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중국 동부 산둥성의 한 소년이 엄마의 금목걸이를 잘라 친구들에게 우정을 표시했다는 엉뚱한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8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소년(8)이 엄마가 받은 결혼 선물인 금목걸이를 잘라 친구들에게 선물로 나눠준 사실은 한 달이 지나서야 가족들에게 알려졌다.
소년의 엄마는 자신의 SNS에 "너무 웃겨서 날조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화"라며 황당무계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 일은 소년의 여동생이 "오빠의 반 친구가 금 조각을 받았다고 했다"고 가족들에게 말하면서 들통났다. 이에 소년은 "친구들에게 나눠준 금은 엄마의 목걸이에서 나온 것이 맞다"고 털어놨다.
소년의 부모가 집 내부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소년이 옷장 문을 열고 목걸이를 꺼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뉴시스]소년이 옷장을 열고 엄마의 결혼기념품인 금목걸이를 꺼내는 모습이 집 내부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사진 = QQ.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8/NISI20251208_0002013110_web.jpg?rnd=20251208164650)
[뉴시스]소년이 옷장을 열고 엄마의 결혼기념품인 금목걸이를 꺼내는 모습이 집 내부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사진 = QQ.com) *재판매 및 DB 금지
뒤이은 영상에서는 소년이 펜치와 라이터를 이용해 목걸이를 분리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찍혔다. 소년은 목걸이를 조각내기 위해 이빨로 물어뜯기까지 했다.
소년은 "금 조각을 몇 명한테 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남은 금도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결국 소년의 부모는 목걸이의 아주 작은 일부만 되찾을 수 있었다.
소년의 아버지가 "금이 얼마나 비싼지 아느냐"고 묻자, 소년은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소년의 아빠는 친구들에게 나눠준 금을 다시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소년을 때렸다고 한다.
![[뉴시스]소년의 부모가 되찾은 금목걸이의 일부. (사진 = QQ.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8/NISI20251208_0002013129_web.jpg?rnd=20251208165558)
[뉴시스]소년의 부모가 되찾은 금목걸이의 일부. (사진 = QQ.com)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에서 금 시세는 그램당 약 1200위안(약24만9000원)이다. 해당 금목걸이는 약 8그램으로, 한화 199만원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허베이성의 한 변호사는 "소년은 중국 법에서 미성년자로 간주해 부모 동의 없이는 처벌하지 않는다"면서도 "소년을 때리는 것은 명백한 청소년 보호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이가 진지하게 교육받지 않으면 언젠가 당신 집을 팔 수도 있다" "금을 여자아이들에게 나눠줬다면 그중 한 명이 나중에 아이의 아내가 될지도 모른다" 등 대체로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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