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사람 15명이 통일교 돈 받았다고…진짜 특검할 사안 "

기사등록 2025/12/08 13:57:12

최종수정 2025/12/08 14:00:20

"李 대통령 '종교단체 해산' 발언, 통일교 입틀막이었나"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의 종교단체 해산 운운 발언은 통일교가 더불어민주당 돈 준 것 발설하지 못하게 하려는 '입틀막' 경고였나"라며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며칠 전 뜬금없이 사실상 통일교를 타겟으로 종교단체 해산 검토를 지시하는 폭탄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며 "당시 대통령이 왜 저런 무리한 소리하는지 이해가 안 갔는데, 이제야 퍼즐이 맞춰진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종교단체 해산 운운 발언은 통일교가 민주당 돈 준 것을 발설하지 못하게 하려는 입틀막 경고였던 것으로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그마치 한겨레가 통일교 돈 받은 민주당 사람이 15명이라고 박아 썼다"라며 "민주당 정권의 누가 얼마나 받아먹었기에 대통령이 나서서 통일교 입틀막까지 해야 하는 것인지 일단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건 진짜 특검할 사안이고, 특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정교분리 원칙이 중요한데 (이를) 어기고 종교재단이 조직적, 체계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사례가 있다"며 "일본은 조직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종교재단에 해산 명령을 했다. 이 문제를 어디서 담당할지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2022년 대선을 전후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후원한 혐의를 받는 통일교 핵심 간부가 과거 민주당 정치인들도 지원했다고 법정에서 밝히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만을 겨냥한 선택적 수사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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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당 사람 15명이 통일교 돈 받았다고…진짜 특검할 사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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