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노동위원회 출범…"친노동, 친노동자 정당 역할"

기사등록 2025/12/08 12:23:22

장동혁 "李 정권, 민노총 대선 청구서 결제하느라 온갖 해괴한 일 벌여"

"노란봉투법, 불법 파업에 면죄부…기득권 철밥통 지키는 청년 절망법"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이재명 장권이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내민 대선 청구서를 결제하느라 온갖 해괴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재명 정권은) 국민의 피 같은 혈세 110억원을 들여 귀족노조 사무실의 전세금을 대신 내줬다"며 "민노총은 이 정권을 등에 업고 아무도 원하지 않는 새벽 배송 금지를 밀어붙인다. 카르텔을 이탈한 노조에 보복하려는 치졸한 작태"라고 했다.

이어 "저들의 노동 존중에 진짜 노동자는 없다"라며 "내 편인 거대 기득권 노조만 챙기고 특혜를 몰아주는 추악한 정치적 야합만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의 강행 처리로 내년 시행이 예정된 노란봉투법을 두고는 "기업이 공포에 떤다"라며 "불법 파업에 면죄부를 주는 이 법은 기업의 아킬레스건을 끊고 청년들의 미래를 희생시켜 기득권의 철밥통 지키는 청년 절망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노동자들의 일터를 무법 현장으로 만들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기득권 노조의 손에 쥐어주고 노동자가 일할 권리를 무참히 짓밟는다"라며 "이 무책임한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 민노총의 앞잡이처럼 기업과 근로자들을 서로 적으로 만들고 귀족 노조와 힘없는 노동자들을 갈라치기 해서는 안 된다"며 "노사는 공동 이익을 향해 함께 나가는 협력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의 신성한 땀의 현장을 정치 이념의 투쟁장으로 만드는 정권의 무도한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라며 "공정과 상식의 노동문화를 바로 세우고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해 진정한 일할 권리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당 노동위원장을 맡은 김위상 의원은 "여러 문제 되는 법들을 민주당이 주도해서 전부 통과시켰는데 이런 법도 노사가 안정되게, 대한민국 경제와 노사상생을 위해 합리적인 법안으로 만들어져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 진입 속에서 정년 연장 문제는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국민의힘 노동위는 숙련된 인력이 존중받고 청년 일자리 기회도 함께 보장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년연장 계속 고용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 당사자뿐 아니라 정부와 시민이 함께하는 노사민정 협의를 중요한 원칙으로 삼겠다"며 "경영계와의 협력도 더 강화하겠다. 청년의 목소리도 가장 앞에 두겠다"고 밝혔다.
 
전임 노동위원장이었던 김형동 의원은 "쌍용차 사태가 났을 때 우리 당은 노동문제에 대해 어느 당보다 확고하게 노동문제를 다뤘다. 그런데 10여 년 만에 가장 반노동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다"라며 "친노동, 친노동자 정당이 바로 국민의힘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역할 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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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노동위원회 출범…"친노동, 친노동자 정당 역할"

기사등록 2025/12/08 12:23: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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