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돼지 암모니아 배출계수 개편…미세먼지 통계 정확도↑

기사등록 2025/12/08 11:26:09

새 배출계수 적용 국가단위 암모니아 배출량 산정

기존 대비 국가 전체 배출량 13.5% 감소 예상돼

[제주=뉴시스] 제주 돼지.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 돼지.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촌진흥청은 국내 돼지 사육환경 변화를 반영한 암모니아 배출계수 4종을 개발하고, 이를 국가 단위 암모니아 배출량 통계 산정에 적용하기 위한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대기 중에서 다른 물질과 결합해 초미세먼지(PM2.5)를 생성하는 주요 전구물질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물질 중 하나다.

암모니아 배출계수는 배출량 산정에 활용되며, 국가 암모니아 배출량은 국가 대기질 개선 전략 수립 및 국제적 배출량 비교를 위한 통계 자료로 쓰인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에 개발된 배출계수를 활용해 국가 암모니아 배출량을 산정해 왔으나, 국내 돼지 사육 규모 확대와 환기 방식 변화 등 현장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실제 배출량보다 과다 산정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2021년부터 국내 평균 사육두수와 축사 형태, 계절별 환기 특성 등을 고려한 장기 측정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2021년 육성돈·비육돈, 2024년 자돈·모돈에 대한 돼지 사육 단계별 암모니아 배출계수 4종을 개발했다. 아울러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의 검증과 승인 절차도 완료했다.

새 배출계수를 적용해 국가 단위 암모니아 배출량을 다시 산정한 결과, 기존 대비 국가 전체 배출량은 13.5%, 농업 부문은 17.2%, 축산 부문은 18.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성과를 통해 국가 환경 통계의 객관성·타당성·신뢰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 초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과 축산 환경 관리 정책의 과학적 근거 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길원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스마트축산환경과장은 "사육환경 변화를 반영한 배출계수 확립으로 정확한 국가 통계 기반을 마련됐다"며 "개방형 축사인 소 사육시설 등 타 축종으로도 확대해 국가 환경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완주=뉴시스] 농촌진흥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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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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